[디지털데일리 고성현 기자] 중국 최대 배터리 기업인 CATL이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 3사는 각각 두 자릿수 성장률을 유지했으나, 합산 점유율은 중국 업체 성장세에 밀려 점유율이 소폭 하락했다.
8일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월 판매된 글로벌(중국 제외) 전기차 배터리 총 사용량은 약 319.4GWh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3.2% 성장한 수치다.
업체별로 보면 CATL이 25.8% 점유율을 기록하며 1위 자리에 안착했다. CATL은 2020년대가 시작되면서 내수 시장을 바탕으로 높은 성장세를 보여왔고,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선호도가 늘어난 추세에 힘입어 중국을 제외한 시장에서도 선두 자리를 차지하게 됐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년 동기 대비 28.5% 성장한 2위를 기록했다. 점유율은 24.4%로 0.3%포인트(p) 감소했다. 삼성SDI는 점유율 11.1%, SK온은 9.2%로 각각 4위와 5위에 올랐다.
국내 배터리 3사의 합산 점유율은 전년 동기 대비 0.1%p 하락한 44.7%를 기록했다. 배터리 탑재량은 3사 모두 두자릿 수 성장률을 기록했으나, 전기차 성장 둔화 속 수요가 보급형 모델에 집중되면서 점유율이 소폭 하락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테슬라 모델3·모델Y·포드 머스탱 마하-E·제너럴모터스(GM) 리릭 등이 팔리며 성장성을 유지했다. 삼성SDI는 BMW i4, iX·아우디 Q8 e-Tron·리비안 R1T,R1S 등, SK온은 현대차 아이오닉5·기아 EV6, EV9·메르세데스 EQA, EQB·포드 F-150의 판매가 배터리 탑재량에 기여했다.
일본 파나소닉은 올해 배터리 사용량 3GWh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9.5% 역성장했다. 파나소닉은 테슬라 주요 배터리 공급사 중 하나로, 북미 시장의 테슬라 모델Y에 탑재된 배터리 사용량이 상당 비중을 차지했다.
SNE리서치는 "2023년 전세계 전기차 시장 수요 성장세 둔화가 본격화됨에 따라 ‘전기차 속도조절론’에 힘이 실리며 자동차/배터리 업체들이 미국과 유럽의 정세 변화를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중장기적으로 전기차로의 전환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지만 HEV나 PHEV와 같은 하이브리드 차들이 단기적으로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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