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김문기기자] 팻 겔싱어 인텔 CEO,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CEO, 리사 수 AMD CEO 등 반도체 업계에서 주목받는 별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대만에서 열리는 연례 행사인 컴퓨텍스가 시작부터 뜨겁게 달아오르는 모양새다.
TAITRA(타이트라, 대만대외무역발전협회)는 오는 6월 4일부터 대만 타이베이에서 개최되는 컴퓨텍스 2024의 기조연설자로 팻 겔싱어 인텔 CEO가 나선다고 7일 발표했다. 앞서 타이트라는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CEO와 리사 수 AMD CEO도 기조연설에 나선다고 밝힌 바 있다. 반도체 업계를 주름잡는 빅테크 기업의 수장들이 모두 한 자리에 모이면서 이전보다 더 큰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컴퓨텍스는 타이트라와 타이베이컴퓨터협회(TCA) 주최로 열리는 전시회다. PC 트렌드가 대세로 부상했을 때 많은 관심을 받기는 했으나 모바일 시대가 열리면서 잠시 주춤하기도 했다. 하지만 대만의 제조 인프라를 기반으로 글로벌 유수의 스타트업까지 섭렵하면서 분위기를 끌어올린 바 있다.
단,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그마저 어렵게 되면서 주춤했으나 올해는 이전만큼의 명성을 되찾을 것으로 기대된다. 4년만에 대면 전환한 지난해만해도 4일간 150개 국각에서 4만7000명 가량의 관람객이 타이베이를 찾기도 했다.
올해는 오는 6월 4일부터 6월 7일까지 두개의 난강전시관에서 개최된다. 올해 주제는 ‘AI 연결’이다. AI 컴퓨팅, 고급 연결성, 미래 이동성, 몰입형 현실, 지속 가능성 및 혁신의 6가지 주요 주제를 다룬다. 1500개 참가 전시업체가 4500개의 부스를 예약했다.
기조 연설에 나서는 팻 겔싱어 CEO는 인텔이 추구하는 ‘AI 에브리웨어’ 기반의 차세대 데이터센터 및 클라이언트 컴퓨팅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인텔 제온과 가우디,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 등 인텔의 AI 포트폴리오가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전세계 네트워크 및 엣지 애플리케이션에 새로운 가능성을 여는 방법과 AI PC 시대를 열어 미래를 변화시키는 청사진을 제시한다.
크리스티아노 아몬 CEO는 올해가 어떻게 PC 산업의 변곡점이 될 것인지를 조망한다. 스냅드래곤X 엘리트 시리즈로 구동되는 AI PC에 대한 잠재력도 확인시킨다.
리사 수 CEO는 올 하반기 공개한 신규 아키텍처 ‘젠5’ 기반 AI PC 군을 선보인다. 제품의 로드맵을 알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타이트라는 “전시회 기관동안 주요 기술 혁신을 분석하기 위해 글로벌 기술 산업 빅테크를 초대하는 기조연설을 구성할 것”이라며, “AMD, 퀄컴, 인텔, 미디어텍, NXP, 슈퍼마이크로, 델타 등 더 많은 기조연설자들이 AI 생태계의 미래에 대한 비전을 공유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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