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행정지원팀 사칭한 피싱 메일 활개…"계정정보 탈취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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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행정지원팀 사칭한 피싱 메일 활개…"계정정보 탈취 주의"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24-02-28 10:18:48

김보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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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김보민기자] 기업 행정지원팀을 사칭해 피싱 메일을 보내고 계정 정보를 입력하도록 유도하는 수법이 활개치고 있다.

안랩(대표 강석균)은 최근 '계정에서 비정상적 행위가 감지돼 계정 유효성을 확인해야 한다'는 내용으로 기업 계정 정보 탈취를 시도하는 피싱 메일을 발견했다고 28일 밝혔다.

공격자는 기업 행정지원팀을 사칭해 '긴급: 지금 계정 확인'이라는 제목으로 피싱 메일을 유포했다. 본문에는 '계정에서 비정상적인 사항이 감지됐으니, 계정을 사용하려면 '계속' 버튼을 눌러 확인하라'는 내용이 적혀 있다. '48시간 이내 계정을 확인하지 않으면 계정이 종료되고 모든 정보가 완전히 삭제된다'며 사용자를 불안하게 해, 악성 링크(URL)을 누르도록 재촉하는 내용도 있었다.

사용자가 본문 '계속' 버튼을 누르면 '세션이 유효하지 않으니 다시 로그인하라'는 문구로 계정 정보를 입력하도록 유도하는 페이지가 나타난다. 해당 페이지에 입력한 비밀번호는 공격자에게 전송된다.

안랩은 가짜 로그인 창 상단에 수신자가 재직 중인 기업 로고가 삽입된 점, 수신자 이메일 주소가 아이디(ID) 입력 칸에 미리 입력돼 있는 점을 고려했을 때 공격자가 사전에 공격을 준비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공격자는 탈취한 계정으로 기업 관계자를 사칭한 2차 공격을 수행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안랩 V3는 이번 공격에 사용된 피싱 페이지 URL을 진단하고 있고, 샌드박스 기반 지능형 위협(APT) 대응 솔루션 '안랩 MDS'를 통해 해당 메일을 차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