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고성현 기자] 자이스코리아(대표 정현석)가 오는 3월 6일부터 8일까지 코엑스에서 열리는 '인터배터리 2024'에 참가한다고 28일 밝혔다.
자이스그룹은 설립자 칼 자이스의 현미경으로 시작된 175년 이상 역사를 가진 독일 광학기업이다. 한국법인인 자이스코리아는 이번 행사에서 인공지능(AI) 기술이 접목된 첨단 배터리 기술을 선보인다.
회사는 인터배터리 행사에서 고해상도 이미징 분석을 지원하는 'FIB-SEM 자이스 크로스빔', 엑스레이(X-ray) 현미경 '자이스 엑스라디아 버사', 비파괴 CT 장비 '자이스 메트로톰1500' 등을 선보인다.
자이스 크로스빔은 펨토초 레이저와 갈륨 이온빔으로 배터리 단면의 원하는 지점을 밀링해 고해상도 이미지 분석을 지원하는 집속이온빔 전자현미경(FIB-SEM)이다. 이 장비는 기존 연마방식 대비 정밀도가 높고 가공시간이 적어, 엑스레이 현미경과 연계해 내부 구조에 접근하는 좌표 연동분석이 가능하다.
자이스 엑스라디아 버사는 공간 분해능을 갖춘 엑스레이 현미경이다. 배터리 개발 단계에서 활성 물질, 전극 및 셀 각층 구조를 고해상도 이미지로 출력한다. 고해상도 이미지는 단층 촬영 횟수와 배율에 따라 촬영시간이 결정된다. 회사는 이 장비가 이미지 화질을 유지하면서도 단층 촬영 횟수를 줄여 촬영 시간을 최대 10배까지 줄인다고 설명했다.
자이스 메트로톰1500은 배터리 셀, 모듈의 내부 결함 검사와 계측에 활용되는 장비다. 3D 볼륨 데이터에 최적화된 소프트웨어가 적용됐고, AI가 접목된 자동 결함 분석 기술 'ZADD'로 분석 시간을 대폭 줄이고 정확도를 높였다.
광학 현미경, 전자 현미경을 활용한 청정도 검사 솔루션도 이번에 첫 공개된다. 이 솔루션은 1마이크로미터(㎛)까지의 입자를 고해상도로 감지하며 금속과 비금속 입자 유형에 대한 정량적 분석 결과값을 제공해 오염의 근본 원인을 분석한다.
정현석 자이스코리아 대표는 "전기차의 핵심 구성요소인 배터리는 품질을 완벽하게 관리해야 하는 부품이다. 배터리의 연구 및 품질 관리를 위해서는 다양하고 정밀한 분석, 측정, 영상 장비가 필수적"이라며 "앞으로 배터리 주요 제조사와 함께 협력하여 품질 분석 트렌드를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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