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랩게임즈 “엔씨 ‘롬’ 표절 시비, 엄중한 법적 대응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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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랩게임즈 “엔씨 ‘롬’ 표절 시비, 엄중한 법적 대응 검토”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24-02-23 16:56:17

문대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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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랩게임즈]

[디지털데일리 문대찬기자] 레드랩게임즈가 앞서 엔씨소프트(이하 엔씨)가 신작 ‘롬’에 대해 제기한 표절 시비에 대해 엄중하게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레드랩게임즈 신현근 대표는 23일 긴급 PD 브리핑을 통해 “롬을 기다리며 응원해주신 모든 모험가님께 걱정을 끼쳐 드린 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면서도 “론칭 일정은 예정대로 오는 27일 오전 10시 글로벌 정식 출시가 진행됨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전날 엔씨는 레드랩게임즈가 개발하고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할 예정인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롬이 자사 게임 ‘리니지W’의 콘셉트와 이용자 인터페이스(UI) 등을 무단 도용했다며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저작권 침해 및 부정경쟁행위에 대한 소장(민사)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레드랩게임즈]

신 대표는 “이미 개발단계에서 게임의 법무 검토를 진행하였으며, 일반적인 게임 UI의 범주 내에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엔씨소프트가 주장하는 저작권 침해 부분은 오랫동안 전 세계 게임에서 사용해 온 ‘통상적 게임의 디자인’ 범위 내에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엔씨가 전날 유사성을 조목조목 지적하며 배포한 자료를 언급하며 “롬의 부분적 이미지들을 짜깁기하여 전체적으로 유사하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 대표는 “엔씨소프트의 소송 제기 및 그에 대한 과장된 홍보자료 배포 행위가 롬의 정식 서비스를 방해하고 모험가님들의 심리적 위축을 유도하기 위한 의도에서 진행된 행위로 판단하고 있으며, 이에 대해 엄중한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어떤 상황에서도 롬이 지향하는 ‘유저와 게임사의 건강한 상생 관계 형성’이라는 서비스 정신을 묵묵히 지켜나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