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나연기자] 쏘카가 지난해 97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쏘카는 작년 연간 매출이 39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2% 늘었다고 20일 밝혔다. 연간 영업손실은 9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적자 전환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20.8% 감소한 962억원, 영업손실은 28억원으로 집계됐다. 마케팅 비용 확대와 우리사주 조합원에 대한 최대주주 증여 등 일회성 비용이 영업이익에 반영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다만 쏘카는 지난해 11월 발표한 ‘쏘카 2.0’ 전략이 본격화하며 차량과 이용자의 생애주기이익(LTV)이 상승, 올해 본격적인 실적 개선이 전망된다고 기대했다.
쏘카 2.0 전략은 자동차를 소유가 아닌 이용 중심으로 재편하는 회사 설립 취지를 강화하는 한편, 규모의 경제와 플랫폼 영향력을 입증하는 것이 핵심이다.
쏘카는 해당 전략 아래 차량 LTV를 확대하는 차원에서 작년 4분기 중고 차량 매각을 최소화해 4분기 중고차 판매 매출이 1억원에 그쳤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99.7% 감소한 수치다.
대신 중고차 매출을 제외한 사업 부문은 21% 성장했다.
쏘카는 올해 ▲카셰어링 수요 확충(채널링, 외국인 예약 등) ▲쏘카플랜 확대 ▲플랫폼 서비스 다양화(결합 서비스, 멤버십 개편 등) ▲기술기반 혁신(AICC, STS 2.0 등) 등의 이니셔티브를 통해 쏘카 2.0 전략을 지속 전개할 계획이다.
특히 쏘카는 연간 2000만명 이상 내외국인이 이용하는 공항 이동에 카셰어링과 기사포함 차량 등을 제공하는 ‘쏘카에어’를 상반기 중 출시한다. 국내 거주 226만명 외국인에게 카셰어링 서비스를 제공하는 ‘외국인 예약’ 서비스도 상반기 선보일 예정이다.
인공지능(AI) 기술력을 고객상담 시스템에 적용한 인공지능고객센터(AICC)도 상반기에 공개할 방침이다.
박재욱 대표는 “올 상반기 차량과 이용자 LTV를 극대화하는 쏘카 2.0 전략을 구현하기 위한 투자가 하반기에는 재무적 성과로 이어질 것”이라며 “3분기부터 실적이 본격 턴어라운드해 고성장과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갖추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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