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김보민기자] 정보통신기술(ICT) 융합보안 기업 한싹이 지난해 창립 이래 최고 매출을 기록했다. 공공시장에서 클라우드 전환이 본격화된 가운데, 관련 솔루션 사업이 효자 역할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싹은 2023년 경영실적(연결 기준)을 집계한 결과 매출 250억원, 영업이익 26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전년과 비교했을 때 매출은 14.5%, 영업이익은 41.9% 증가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32억원으로 46.5% 상승했다. 한싹 측은 "지난해 망간자료전송(이하 망연계) 등 보안 솔루션 사업이 고른 성장을 보였다"라며 "공공 클라우드 전환에 발맞춰 클라우드 보안 사업을 확장하고 신규 사업을 확대한 것이 매출 상승을 견인했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클라우드 구독형 서비스 실적이 증가하고, 홈네트워크 보안 신규 매출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한싹 측은 "유지관리 서비스 성장 또한 호실적을 이뤄낸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한싹은 이러한 기세를 몰아 ▲기존 사업 기술 고도화 및 융합 ▲신규 사업 투자 확대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순차적으로 신제품을 출시해 새로운 수익원을 확보하는 작업도 추진한다.
주력하고 있는 분야는 인공지능(AI) 보안과 클라우드 보안 서비스(SECaaS)다. 신제품으로는 국방망에 특화된 보안 통제 시스템과, 정보기술(IT) 인프라 환경에 적용할 수 있는 시스템 보안 융합 솔루션 및 서비스다. 한싹은 상반기 중 관련 제품을 시장에 공개할 예정이다.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보안 및 네트워크 프로젝트에도 대응할 방침이다. 현재 정부는 공공 망분리 제도를 완화하고, 제로 트러스트(Zero Trust) 보안 체계를 도입하기 위해 정책 개선에 돌입한 상태다. 모두 한싹의 주요 사업과 연계된 내용들이다.
이주도 한싹 대표는 "융합보안 기업으로서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 맞는 선제 기술을 개발하고, 민첩하게 사업을 추진해 수익 모델을 다각화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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