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반도체 업계 최초 재활용 소재 사용 로드맵…30년 30%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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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반도체 업계 최초 재활용 소재 사용 로드맵…30년 30% 목표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24-02-06 09:38:43

배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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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배태용 기자] SK하이닉스(대표 곽노정)가 글로벌 반도체 기업 최초로 재활용 소재를 제품 생산에 활용하는 중장기 계획을 발표했다. 탄소중립을 위한 순환 경제 구축에 선도적으로 기여하기 위함이다.

SK하이닉스는 6일 재활용 소재 사용 로드맵을 공개했다. 재활용 소재란 제조 공정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이나 사용 후 폐기된 제품에서 추출하거나 재가공한 소재를 말한다. 재생가능 소재는 자연에서 유래하고 시간이 지나면 재생되는 소재를 의미한다.

SK하이닉스는 이번 로드맵을 통해 2025년까지는 재활용 소재가 제품 중량의 25%, 2030년까지는 30% 이상 차지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는 업계 최초로 세운 목표로, 자원 순환에 큰 기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로드맵을 실현하기 위해 SK하이닉스는 구리, 주석, 금 등 일부 금속 소재를 재활용 소재로 교체하기로 했다. 금속 소재는 메모리 반도체 완제품 중량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다른 소재로 대체하기 어렵기 때문에 재활용이 중요하다. 또한 플라스틱 포장재도 재활용 플라스틱으로 바꾸는 등 다양한 방법을 모색할 예정이다.

SK하이닉스는 재활용 소재의 품질과 인증도 철저히 관리할 방침이다. 회사가 직접 구매하는 재활용 소재는 인증 절차와 품질 평가를 강화하고, 협력사가 납품하는 부품 소재도 품질 평가서를 검토한 후 적용 여부를 결정할 것이다. 또한 ISO 14021 등 외부 기관의 재활용 소재 사용 비율 검증 및 인증에 협력사들과 협력할 것이다.

송준호 SK하이닉스 부사장은 "ESG 경영을 추진하는 기업으로서, 글로벌 순환 경제에 적극 동참하겠다"라며, "로드맵을 통해 고객과 협력사 등 반도체 공급망 내 모든 이해관계자와 함께 자원 순환의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