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채성오 기자] KT(대표 김영섭)는 국내 통신사 중 처음으로 자동 복구 기술을 적용하는 등 메시징 시스템 전체를 개선했다고 21일 밝혔다. 메시징 시스템은 문자 서비스를 제공하는 중요한 통신 장비다.
이번에 KT가 메시징 시스템에 준 가장 큰 변화는 자동 복구(절체) 기술 도입이다. 이 기술은 메시징 장비가 설치된 통신 국사에 천재지변 또는 케이블 단선이 발생해도 백업 국사로 메시징 기능을 자동 이관해 이용자 메시지 유실 없이 수 초 이내에 서비스를 복구하는 것이다.
국내 통신사는 기존에도 비상 상황을 고려해 메시징 시스템 백업 시설을 운영해 왔지만 메시징 장비 특성 때문에 일부분은 수동으로 복구가 진행돼야 해 10여분 가량의 작업 시간이 필요했다.
KT는 보다 안정적인 메시지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서울과 경기도 권역에 있는 메시징 시스템 중 백업 시설도 충청권으로 이전했다. 수도권 전체에 재난이 발생해도 메시지 서비스의 생존성을 확보하기 위한 목적이다.
앞서 KT는 메시징 시스템 개선 작업을 지난해 초부터 진행했다. 지난해 6월 메시징 시스템 용 자동 복구 기술을 개발하고 백업 시설을 이동시킨 KT는 같은 해 8월부터 임직원을 대상으로 시범 서비스 시행해 자동 복구 기술 안정성을 검증했다. 최근 국가재난상황을 가정한 재해복구(DR) 시험도 완료했다.
한편 KT는 충청권으로 이전된 백업 시설은 전체 고객을 대상으로 서비스 중이며, 자동 복구 기술을 일부 고객에게 도입했다. KT는 내년까지 전체 고객에게 해당 기술을 도입할 예정이다.
권혜진 KT 네트워크전략본부장(상무)는 "이번에 개선한 메시징 시스템을 통해 서비스 경쟁력이 강화되고, 무엇보다 고객에게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며 "KT는 앞으로도 서비스 품질 개선과 인프라 강화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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