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문대찬 기자] 한국 게임이 지난해 브라질과 사우디아라비아 등 신흥시장에서 인기를 끈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하 콘진원)가 발간한 ‘2023 해외 시장의 한국 게임 이용자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이같이 분석됐다.
올해 조사는 ▲아시아 ▲미주·대양주 ▲유럽 ▲중동·아프리카 등 4개 권역(18개국)에 거주하는 만 15세 이상 한국 게임 이용자 920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조사 대상 전체의 한국 게임 평균 이용 시간은 주중 2시간48분, 주말 3시간 39분이었다. 이중 브라질과 인도, 사우디아라비아의 한국 게임 이용 시간이 가장 긴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게임에 월 평균 지출하는 비용은 42.47달러로 조사됐다. 국가별로는 중국(74.47달러), 아랍에미리트(63.28달러)가 가장 많은 지출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처음으로 조사 대상에 포함된 아랍에미리트는 한국 모바일 게임에 평균 73.42달러를 지출, 모바일 게임 전체 평균인 42.17달러를 크게 상회했다.
해외 이용자가 가장 많이 즐기는 게임은 PC·온라인과 모바일 모두 크래프톤의 ‘배틀그라운드’였다. 국가별로는 펄어비스 ‘검은사막(일본)’, 넥슨 ‘카트라이더(대만)’, 그라비티 ‘라그나로크온라인(인도네시아‧브라질‧영국‧프랑스‧이탈리아)’ 등 다양한 작품도 이름을 올렸다.
해외 이용자가 한국 게임을 즐기는 주된 이유는 ‘게임이 흥미롭고 재미있어서’가 가장 많았다. 반면 한국 게임을 즐기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는 PC·온라인 게임은 ‘주변에 같이 즐길 수 있는 사람이 없어서(23.4%)’가 가장 높았고, 모바일 게임은 ‘단순 흥미가 없어져서(21.5%)’ 비중이 가장 컸다.
한국 게임 이용 방해 요소는 ‘게임 접속 서버 속도가 느리다’가 PC·온라인(24.6%), 모바일(22.0%) 모두 가장 높았다. 특히 중동과 아프리카 권역에서 이러한 경향이 컸다.
모바일 게임 장르 중 가장 선호하는 것은 ‘퍼즐’이었다. 기존에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위주 선호도가 높았던 것에 비해 최근에는 캐주얼 게임 등 가볍고 재밌는 게임이 해외 이용자들 사이에서 높은 관심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한국 게임이 해외에서 이용자 이용 시간과 지출이 전반적으로 증가하고 모바일 게임 이용률 및 시장 규모가 지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중동과 중남미 권역에서 스마트폰 사용자가 늘고 인터넷 속도가 향상됨에 따라 모바일 게임 이용이 늘었다고 분석했다.
또, 중동과 중남미 시장이 소비 인구를 고려하면 잠재 성장 가능성이 높다면서, 해당 국가 언어와 종교 등 문화 이해도를 높이고 관련 법 규제에 대한 사전 고려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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