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채성오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이종호)는 '2024년도 기초연구사업 시행계획'을 마련하고, 지난해 대비 678억원이 증가한 2조1179억원의 기초연구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2024년도 기초연구사업은 세계 최초·최고에 도전하는 혁신적인 연구·개발(R&D)로 전환하고, 글로벌 선도국과 협력 및 경쟁을 통해 끊임없이 성장하는 글로벌 R&D 추진을 강화한다는 계획을 담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우수한 젊은 연구자가 세계 최고 연구자들과 함께 연구 및 경쟁하며 미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부분도 중점을 둬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년 기초연구사업의 주요 내용은 크게 세 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첫째, 세계 최초·최고에 도전하는 혁신적인 R&D로의 전환을 위해 기초연구사업 지원 체계를 일부 개편한다. 다양한 분야의 우수한 연구를 지원하되, 연구자에 대한 단계별 지원을 강화하고 혁신적 연구를 지향하는 방향으로 추진하기 위해 창의연구 유형을 신설해 순수 이론연구, 개념연구 등 소규모 우수 연구를 지원하는 방식이다.
또한, 리더연구, 중견연구, 기초연구실 및 선도연구센터는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자들과 자유롭고 다양한 방식의 협력을 통해 혁신적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글로벌 R&D로 추진하고, 특정 해외기관과의 상호 지원(매칭)을 통해 사전 합의된 분야 공동연구를 수행하는 글로벌 매칭형을 신설했다.
글로벌 R&D 추진시, 국제공동연구 유형은 기초연구사업의 사업·과제별 특성에 따른 다양한 국제공동연구 유형 가이드 라인을 폭넓게 제시해 연구자가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재 연구에 꼭 필요한 국제협력 활동을 통해 우리 연구자들이 글로벌 무대에서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두 번째는 젊고 유능한 연구자가 글로벌 인재로 성장하도록 연구비 및 인프라 지원을 강화하는 방안이다. 이를 통해 젊은 연구자가 세계에서 활동하는 우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신규과제 수 및 연구비를 최대 2배로 확대하는 등 신진연구자 지원을 확대했다.
또한, 박사후연구원 및 비전임 교원이 도전적인 연구를 수행하고, 역량 있는 연구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세종과학펠로우십 지원을 전년대비 2배 이상 확대했다. 우수한 젊은 연구자가 한 분야에서 장기간 도전적인 연구를 통해 세계적인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한우물 파기' 사업(예산: 2023년 30억원→2024년 90억원)도 확대했다.
아울러, 젊은 연구자가 연구 초기부터 도전적 연구에 전념할 수 있도록 첨단 인프라(연구시설·장비) 구축을 지원하는 신진연구자 인프라 지원 사업도 신설했다.
세 번째는 R&D 효과성 제고를 위한 지속적 제도 개선이다. 기초연구사업의 '회계연도 일치(3월 개시~2월 종료)' 제도를 폐지해 연중 과제 선정을 통한 유연함으로 우수한 과제를 선정하며, 기초연구사업 평가과정 전반에 대한 메타평가를 시범 운영해 평가과정에 대한 문제점 등을 분석하고 평가제도 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방안이다.
과기정통부는 위와 같은 내용의 '2024년 기초연구사업 시행계획'을 지난해 12월 29일에 기초연구사업 추진위원회에서 확정하고, 신규과제 공모를 진행했다.
2024년 과기정통부 기초연구사업의 개인기초연구는 오는 19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집단연구사업의 경우 다음달 22일부터 오는 3월 6일까지 각각 신규과제 접수를 마감하며 선정평가를 거쳐 각각 4월(및 5월) 1일과 8월 1일에 연구를 개시하게 된다. 과기정통부 기초연구사업 신규과제 공모내용과 추진 일정 등 자세한 내용은 과기정통부와 한국연구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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