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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이통' 후보 3파전…세종텔레콤·스테이지파이브·마이모바일 (종합)

세종텔레콤, 스테이지엑스(스테이지파이브), 마이모바일 컨소시엄 등 3개 업체가 제4 이동통신 사업자에 도전한다. [ⓒ 각 사]
세종텔레콤, 스테이지엑스(스테이지파이브), 마이모바일 컨소시엄 등 3개 업체가 제4 이동통신 사업자에 도전한다. [ⓒ 각 사]


[디지털데일리 채성오 기자] 세종텔레콤, 스테이지엑스, 마이모바일 컨소시엄이 제4 이동통신 사업자 자리를 두고 최종 경쟁에 나선다.

'마이모바일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 의사를 밝혔던 미래모바일은 서류 미비를 이유로 접수조차 하지 못하는 촌극을 빚었지만, 끝내 최종 접수에 성공하며 희망의 불씨를 지폈다.

한화시스템 등 일부 기업의 경우 최종 포기 의사를 밝히며 제4 이동통신 사업자 선정은 3파전 구도로 전개될 예정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날 오후 6시까지 이동통신 3사가 반납한 28㎓ 대역 800㎒폭과 앵커주파수 700㎒ 대역 20㎒폭에 대한 할당 신청 접수를 받았다. 정부는 이동통신 3사에게서 회수한 28㎓ 대역 주파수를 신규 사업자에게 할당해 네 번째 이동통신사를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가장 빨리 서류를 접수한 곳은 세종텔레콤이다. 이날 오전 서류를 접수한 세종텔레콤은 회선 임대 및 알뜰폰 사업을 영위하는 기간통신사업자로, 28㎓ 주파수 신규 사업자에 지원했다. 1992년 6월 설립된 세종텔레콤은 전용회선, 인터넷커넥션(IX), 데이터 트래픽 전송 등 커넥티비티 서비스와 함께 유선, 무선, MVNO(알뜰폰) 등 종합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B2B(기업간 거래) 사업에 초점을 맞춰왔던 세종텔레콤은 제4 이동통신 사업자로 선정될 경우 알뜰폰 서비스 '스노우맨' 사업 노하우 등을 활용해 관련 사업을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세종텔레콤이 국내 통신 시장 활성화 및 가계통신비 인하 관련 정책을 조만간 공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18일 최대주주였던 카카오인베스트먼트와 '지분 매각 계약'을 체결하고, '카카오 계열사' 꼬리표를 뗀 스테이지파이브도 이날 28㎓ 주파수 신규 사업자에 지원했다. 앞서 스테이지파이는 풀MVNO(자체 설비를 보유한 알뜰폰 사업자)로 전환하기 위해 코어망 구축기술 검토 및 사업 준비에 나섰다.

스테이지파이브는 주요 기업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한 후 신규법인 '스테이지엑스'를 설립하고 관련 주파수 할당 신청을 완료했다.

주파수 할당을 위해 설립된 스테이지엑스는 "이번 신청을 통해 국내 통신시장 경쟁활성화, 가계통신비 절감, 5G 28㎓ 기반 혁신 생태계 구축이라는 3대 목표를 수립하고, 국가차원의 5G 기술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라고 포부를 드러냈다.

스테이지엑스는 향후 3년간 총 90개 핫스팟에 6000여개 이상의 무선기지국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Real 5G 혁신 서비스'로 명명한 해당 서비스는 28㎓대역이 가진 주파수 특성을 고려해 대학교, 병원, 경기장, 공연장, 공항 등의 유형별 선도기업 및 단체와의 구축을 우선으로 하며 충분한 실증 후 확산하는 형태로 진행하겠다는 것이 스테이지엑스 측 설명이다.

이날 '마이모바일 컨소시움'을 구축해 28㎓ 주파수 할당 신청 접수를 시도했던 미래모바일은 서류 미비를 이유로 접수를 거부당해 끝내 최종 신청에 실패하는 듯 했다. 과기정통부는 할당 신청법인(마이모바일)과 관련 입찰 보증보험 신청자 법인(미래모바일)의 이름이 다르기 때문에 법에서 정하는 서류 통과 기준을 충족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들어 미래모바일의 신청을 거절한 바 있다.

그러나 컨소시엄 측은 마감 시한 내 최종 접수에 성공하며 제4 이동통신 사업자에 도전장을 내밀게 됐다. 앞서 미래모바일은 지난 이명박 정부와 박근혜 정부 당시에도 제4 이동통신 사업자 선정에 지원했다가 탈락의 고배를 마신 바 있다.

한편 과기정통부는 이날 주파수할당 신청이 마감됨에 따라 할당신청법인을 대상으로 전파법 및 전기통신사업법에 따른 결격 사유 해당 여부 검토에 착수하고, 신청 법인별로 할당신청 적격여부 통보를 완료한 후 주파수 경매를 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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