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왕진화 기자] 펄어비스 ‘검은사막 모바일’ 이용자들에게 더욱 편하면서도 색다른 전투를 즐길 수 있는 타이밍이 온다. 오는 19일 ‘에다나 주화’ 등 성장에 필요한 아이템을 얻을 수 있어 기존 이용자에게 중요한 필드로 꼽혀 왔던 ‘대사막’에 자동 사냥이 지원된다. 여기에, 계승 클래스와 각성 클래스가 서로의 기술을 사용할 수 있는 ‘전승’도 조만간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펄어비스는 17일 경기 광명 아이벡스 스튜디오에서 검은사막 모바일 이용자 초청 행사인 ‘칼페온 연회’를 개최해 이같은 내용을 소개하고, 연금술사이자 물리학자 콘셉트의 신규 클래스 ‘스칼라’ 추가 등 다양한 콘텐츠 및 업데이트 사항을 공개하며 이용자 기대감을 높였다.
오는 19일 전세계 동시 업데이트될 스칼라는 양 손에 하나씩 망치를 쥐고 중력핵에 담긴 힘을 바탕으로 적들에게 묵직한 한 방을 가하는 근거리 클래스다. ‘중력핵 조작’을 비롯해 ▲미완성 블랙홀 ▲공간 단절 ▲망치 던지기 ▲중력장 ▲입자 가속 등 다양한 기술로 중력이 일그러뜨린 공간의 틈새를 파고들어 적진 이곳저곳을 초토화시킨다.
스칼라가 추가되는 날, 새로운 시즌 ‘윈터’도 시작된다. 이는 프리시즌, 정규 시즌에 이은 세 번째 시즌이다. 이용자는 시즌 캐릭터를 육성하면 빠르게 성장할 수 있다. 윈터 시즌을 졸업하면 능력치 수정을 2개 받을 수 있는 ‘찬란한 수정 상자’가 지급된다. 신규 및 복귀 이용자가 새롭게 게임을 시작할 수 있는 서버 ‘그리폰’도 열린다.
기존 ‘검은 태양’ 콘텐츠를 ‘아침의 나라’ 형식으로 도입한 ‘아침의 나라: 창귀의 밤’은 다음달 16일 업데이트된다. 검은사막에는 앞서 지난 6월 조선을 모티브로 한 아침의 나라가 업데이트된 바 있다. 한국의 전통과 아름다움을 그대로 담은 아침의 나라는 글로벌 이용자에게 호평 받았다.
펄어비스에 따르면 아침의 나라 업데이트 이후 많은 이용자들이 아침의 나라를 배경으로 새로운 것을 즐기고 싶다고 요구했고, 개발진은 이같은 요청에 설화를 진행하며 만나볼 수 있었던 ‘창귀전’을 모티브로 삼아 해당 콘텐츠를 제작했다.
아침의 나라: 창귀의 밤에선 이용자가 곳곳에 있는 창귀들을 퇴치하거나, 다른 이용자를 제압할 경우 점수를 얻을 수 있다. 점수에 따라 보상 획득이 가능하다. 이는 매주 금요일 오후 8시부터 8시30분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창귀의 밤에서는 비교적 전투력이 낮은 이용자들도 활약할 수 있도록 캐릭터 전투력의 일부만 적용되게 설계됐다.
다음달 23일에는 모든 클래스 전승 기술이 업데이트된다. 전승은 ‘계승’ 클래스와 ‘각성’ 클래스가 서로의 기술을 사용할 수 있는 콘텐츠다. 예를 들어 ‘커세어’는 ‘캡틴’의 ‘선장 등장’, ‘파도를 헤치는 소살’ 중 하나를 선택해 전승할 수 있다. 캡틴은 커세어의 ‘내려치는 해일’, ‘해적의 공예’ 중 하나를 선택해 사용 가능하다. 이용자들은 전승 기술을 통해, 단점은 보완하고 장점을 극대화한 새로운 전투 플레이를 즐겨볼 수 있을 전망이다.
기존 이용자 편의성과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한 개선점도 공개됐다. 먼저, 오는 19일부터 ‘대사막’에서 자동 사냥이 가능해진다. 그동안 이용자는 이곳에서 연속적으로 몬스터 무리를 잡기 위해 일일이 수동으로 이동해야 했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이용자 편의성이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개발진은 대사막에 몬스터 무리를 추가하고 아이템 드롭 확률도 조정했다.
또한, 모든 사냥터에 ‘제단’이 추가될 예정이다. 접속을 하지 않아도 보상을 얻을 수 있는 ‘흑정령 모드’도 오는 19일부터 새로워진다. 기존에는 흑정령 모드를 눌러야 전환됐지만, 앞으로는 이용자가 게임을 로그아웃할 경우 자동으로 적용된다. 흑정령 모드는 단순 자동 사냥 뿐만 아니라 유적 탐험, 토벌도 진행해 보상을 얻을 수 있게 변경될 예정이다. 로그아웃뿐만 아니라 영지, 대전 콘텐츠 등 사냥이 아닌 다른 콘텐츠를 이용하는 시간에도 흑정령 모드 게이지가 증가된다.
다소 복잡할 수 있는 콘텐츠는 보다 더 간소화된다. ‘고대 유적’은 총 13개의 난이도를 합쳐 3단계로 정비된다. 또한, 고대 유적의 메인 목표인 ‘광원석’에 대한 보상도 강화된다. 개발진은 광원석을 강화할 수 있는 ‘태초의 원소’를 비롯해, ▲광원석 파편 ▲광원석 상자 등 아이템을 주요 보상으로 얻을 수 있도록 계획 중이다.
‘토벌’에서도 엘리언·하둠 구분이 제거된다. 고대 금주화는 흑정령 레벨업에 주요한 역할을 하고 있어, 토벌은 흑정령 레벨업을 위한 특화 콘텐츠가 될 예정이다. 개발진은 ‘수정’ 보상을 강화해 혼돈 등급 수정 제작에 필요한 재료를 얻을 수 있는 콘텐츠로 계획 중이다.
안형규 검은사막 모바일 게임디자인 팀장은 “시간 제한 사냥터 ‘혼돈의 균열’ 입장권 제작에 필요한 인게임 재화인 은화 가격도 50% 낮아진다”며 “혼돈 등급 문양 각인서를 제작하는 필수 재료도 획득할 수 있게 변경해 플레이 보상도 높여 이용자가 부담없이 즐길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이용자가 ‘아르옐리의 틈’에서 목표 획득물로 두는 ‘차원의 조각’을 바로 획득할 수 있도록 보상도 변경된다. 개발진은 ‘발크스의 조언’과 ‘우두머리 지식’ 수급처 역할은 그대로 유지하고, 추후 새로운 목표 부여도 고민 중이라는 입장이다. 신규 이용자의 빠른 적응을 돕고, 기존 이용자에게도 목표 의식을 줄 수 있도록 각 콘텐츠 보상이 늘어난다. 혼돈의 균열은 오는 26일 변경되고, ▲고대 유적 ▲토벌 ▲아르옐리의 틈 등 재정비 업데이트는 국내 기준 내년 2월6일 진행될 예정이다.
김창욱 검은사막 모바일 총괄 실장은 “복잡한 게임 콘텐츠를 간소화하고, 전체적인 획득 아이템 상향을 통해 신규 이용자가 빠르게 게임에 적응할 수 있도록 주력했다”며 “내년 6주년을 맞이하는 검은사막 모바일 재정비로 기존 이용자들도 더욱 편하고 재밌게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노력 중이니 많은 관심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전날 펄어비스는 같은 장소에서 검은사막 PC 이용자를 위한 칼페온 연회를 연 바 있다. 펄어비스는 2024년 검은사막 PC 서비스 10주년을 맞아 전반적인 개혁에 나서겠다고 선언했다. 개발진은 지난 9년간 쌓인 콘텐츠를 새롭게 정비하는 한편, 이용자 편의성을 높이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아침의 나라를 확장한 ‘아침의 나라: 서울’도 내년 출시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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