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왕진화 기자] 아프리카TV가 현재 서비스 중인 1인 미디어(인터넷 방송) 플랫폼 및 사명을 내년 3월께 변경하며 글로벌 공략에 시동을 건다.
14일 정보기술(IT) 및 게임업계에 따르면 ‘BJ케빈UP’으로 활동 중인 아프리카TV 서수길 최고BJ책임자(CBO)는 지난 13일 라이브 방송을 통해, 내년 3월 기존 동명 인터넷 방송 플랫폼 ‘아프리카TV(AfreecaTV)’를 ‘숲(SOOP, 가칭)’으로 바꿀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수길 CBO는 “사명 또한 아프리카TV에서 ‘숲코리아’로 변경될 것”이라고 발언했다.
아프리카TV가 리브랜딩을 준비 중인 이유는 국내외 공략 키워드에 있다. 먼저, 현재 국내 인터넷 동영상 플랫폼 시장은 아프리카TV를 비롯해 후발주자 네이버 등 주요 업체들이 트위치(Twitch)가 비울 자리를 노리고 국내 시장 점유율 늘리기에 한창이다.
트위치는 지난 5일 한국 시장 서비스 종료를 발표한 바 있다. 한국은 트위치 접속이 세계 4위에 달할 정도로, 트위치의 주요 서비스 국가로 꼽힌다. 그러나 망 사용료 등을 이유로, 내년 2월26일 철수를 선언했다.
이와 함께, 아프리카TV는 트위치 한국 철수 이전부터 글로벌 플랫폼 확장 준비를 천명한 바 있다. 앞서 지난 3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정찬용 아프리카TV 대표는 “4분기에는 동남아시아를 주축으로 한 글로벌 플랫폼 확장 준비를 이어가는 한편, 디지털 마케팅사 CTTD와의 시너지를 통해 광고 사업 역량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일환으로, 최근 아프리카TV는 숏폼 서비스 ‘캐치’를 선보이기도 했다.
여기에, 아프리카TV는 리브랜딩 과정을 거쳐 기존 이미지를 탈바꿈하는 동시에 해외 이용자를 공략할 것으로 관측된다. 지속 성장 가능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기 위한 첫 시도가 시장과 국내외 이용자 시선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향후 계획에 관심이 쏠린다.
아프리카TV 관계자는 “(플랫폼명 변경은) 일단 진행될 예정이긴 하나 바로 한다는 건 아니다”라며 “구체적인 내용은 계속해서 논의 중이고, 숲(가칭)은 아직 확정된 사안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트위치의 한국 시장 철수로 인한 반사이익은 불확실성이 두드러진다는 증권가의 전망도 나온다. 다만 네이버 또한 트위치 한국 시장 서비스 종료 발표 전부터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 ‘치지직’(CHZZK)을 준비하며 발 빠르게 움직였다. 일부 트위치 스트리머들에 물 밑 접촉을 시도하며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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