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권하영 기자]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방송과 통신의 공정성과 독립성을 위해 성실히 근무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현재 국민권익위원장이기도 한 김 후보자는 조만간 겸직 논란을 정리하겠다고도 확인했다.
김홍일 후보자는 13일 과천 인근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의 첫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검사 출신인 김 후보자는 방송·통신업 전문성 부족을 우려하는 지적에 “우려를 잘 듣고 있다”며 “그렇지만 제가 그동안 법조계와 공직을 거치면서 쌓아온 법률 지식이나 규제와 관련된 여러가지 경험들을 토대로 저에게 맡겨진 직분을 성실하게 수행해서 그런 우려를 불식시키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공영방송 개혁과 가짜뉴스·포털 규제 등 전임자인 이동관 전 방통위원장의 기조를 이어갈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는 “반드시 규제라기보다 맡겨진 역할을 충실히 그리고 정성껏 수행하겠다”고 답했다.
올해 7월 국민권익위원장으로 취임한 김 후보자는 위원장직을 유지한 채 지난 6일 방통위원장 후보자로 임명됐다. 이동관 전 방통위원장이 탄핵 이슈로 급작스럽게 퇴임하면서 공백을 우려한 윤석열 대통령이 임명에 속도를 냈다.
이러한 상황으로 김 후보자가 권익위원장과 방통위원장을 겸직하게 된 것이 적절한지 논란도 일고 있다. 이에 대해 김 후보자는 “오늘 휴가를 냈다”며 “적절한 시기에 정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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