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권하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신임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 위원장으로 김홍일 국민권익위원장을 6일 지명했다.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은 인선안을 발표했다.
김 비서실장은 “방통위는 현재 이해관계가 충돌하는 현안이 산적해 있어 어느 때보다 공명 정대한 업무 처리가 필요하다”면서 “김 후보자는 법과 원칙에 대한 확고한 소신, 균형감각으로 방통위의 독립성과 공정성 지켜낼 적임자라 판단했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의 김 위원장 지명은 이동관 전 방통위원장의 사의를 받아들여 면직안을 재가한 지 5일 만이다. 이 전 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이 언론자유 침해 등을 이유로 추진한 탄핵안에 대한 표결이 이뤄지기 직전 사퇴했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언론·방송을 둘러싼 여야 힘겨루기가 치열한 상황인 만큼, 윤 대통령이 빠르게 후임 위원장을 지명할 것이란 예측이 들어맞았다.
후임 위원장으로 지목된 김홍일 후보자는 1956년 충청남도 예산 출생으로 충남 예산고와 충남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1982년 제24회 사법시험에 합격, 1985년 사법연수원을 수료한 다음 해 대구지검 검사로 임관했다.
서울지검 3차장검사 시절에는 2007년 대선 정국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의 도곡동 땅 차명보유와 BBK 의혹 사건을 지휘한 이력이 있다.윤석열 대통령과는 2009~2010년 대검 중앙수사부장 재직 당시 호흡을 맞췄다.
2013년부터 세종 변호사로 일했고, 윤 대통령이 대권주자이던 2021년 캠프에서 정치공작 진상규명 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도 활동했다.
이후 6월 말 권익위원장으로 발탁됐으며 이번 지명으로 5개월 여만에 자리를 옮기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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