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이사 [Ⓒ LG유플러스]
[디지털데일리 권하영 기자] 큰 변화는 없었다. 황현식 대표가 LG유플러스 수장 연임에 성공했고, 전무 승진 1명과 상무 선임 7명 수준의 소폭 인사가 단행됐다. 올해 초 있었던 고객정보유출 및 서비스장애 사태에도 불구하고 자리를 지켜낸 황 대표는 내년부터 안정적인 통신사업 기반 위에 인공지능(AI) 등 신사업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LG유플러스는 지난 23일 오후 이사회를 열고 황현식 대표의 연임을 비롯한 임원 인사를 의결했다고 24일 밝혔다.
황현식 대표는 LG유플러스 첫 내부 출신 최고경영자(CEO)로 이번에 연임까지 성공했다. 1999년 LG텔레콤에 입사해 강남사업부장·영업전략담당·컨슈머사업총괄 사장 등을 지내며 영업전략통으로 인정받은 그는 지난 2020년 11월 LG유플러스 대표이사로 발탁돼 이듬해 정기 주주총회 및 이사회를 거쳐 공식 선임됐다.
황 대표는 지난 3년간 유무선 사업 성장과 신사업 발굴을 안정적으로 이끌어 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 결과물로 지난해 1조813억원의 영업이익을 내 창사 이래 첫 영업이익 1조원 시대를 열었고, 올해 9월 정부 통계상 이동통신(MNO) 가입자(사물인터넷 회선 포함) 수에서 처음으로 KT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서는 깜짝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외형적인 성장 외에도 황 대표는 작년 9월 4대 플랫폼을 주축으로 한 이른바 ‘U+3.0’ 전략을 제시하며 신성장동력을 발굴하는 데 앞장섰다. 4대 플랫폼은 ‘라이프스타일’·‘놀이’·‘성장케어’ 등 3가지 신사업과 ‘웹3.0’으로 대표되는 미래 신기술을 중심으로 한다. 새로운 통신 플랫폼 ‘너겟’, 일상기록 소셜미디어(SNS) ‘베터’, 스포츠 중계 플랫폼 ‘스포키’와 메타버스 플랫폼 ‘키즈토피아’ 등 신규서비스들이 이때 나오게 됐다.
디지털전환(DX)과 콘텐츠 부문 경쟁력도 대폭 강화했다. 지난해 1월 CJ ENM 출신 미디어·콘텐츠 분야 전문가 이덕재 최고콘텐츠책임자(CCO)를 영입하면서 콘텐츠 전문 스튜디오 ‘스튜디오X+U’를 설립하고 스타 PD 영입으로 콘텐츠 경쟁력을 보강했다. 또한 같은 시기 미국 AT&T 출신 데이터 전문가인 황규별 최고데이터책임자(CDO)를 영입해 AI와 빅데이터를 포괄하는 DX 사업을 크게 키웠다.
지난 3년간의 경영 성과를 인정받은 황 대표는 오는 2027년까지 임기를 연장하며 다시 한번 회사의 대내외 성장을 이끌 동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대표 연임과 더불어 전날 이사회가 의결한 내년도 임원 인사에서도 LG유플러스는 전병기 LG유플러스 AI·데이터사이언스그룹장을 전무로 승진시키며 미래기술과 신사업 육성에 역점을 두는 모습을 보였다.
이 외 상무 자리에는 7명이 신규로 선임됐다. ▲㈜LG 김동연 통신서비스팀 책임 ▲LG유플러스 김수경 기술컨설팅담당, 김성묵 전략투자담당, 배경룡 네트워크기획담당, 이현승 사업성장전략TF PM ▲LG경영개발원 이재선 진단1담당 책임 ▲LG전자 이형근 홍보전략Task 실장 등이다.
LG유플러스는 이번 임원 인사에 대해 “고객 경험 혁신을 통해 기존 통신 사업의 기반을 견고히 함과 동시에 미래 성장 동력으로써 신사업의 추진력을 강화하는 데 집중했다”며 “특히 AI·데이터 기반의 기술 경쟁력 확보, 고객 관점에서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고 미래 신사업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역량을 갖춘 인재를 적극 중용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한편 LG유플러스가 50%가량 지분을 소유한 LG헬로비전의 송구영 대표는 유임을 확정했다. LG헬로비전 측은 “경영환경을 고려해 사업 내실화에 중점을 뒀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LG헬로비전은 케이블TV와 알뜰폰 사업 등 기존 홈·미디어 분야에서 안정적인 성장을 도모하는 한편, 렌탈·지역사업 등 신사업을 적극 공략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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