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김보민 기자] '챗GPT의 아버지' 샘 올트먼이 결국 오픈AI의 최고경영자(CEO) 자리에 복귀한다.
이로써 집단이탈까지 예상됐던 오픈AI의 내홍은 일단락되는 분위기다. 다만 고객사들 사이에서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불안정한 스타트업 운영 방식'에 대한 지적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22일(현지시간) 오픈AI는 공식 엑스(X·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브렛 테일러, 래리 서머스, 아담 디엔젤로 등 3인으로 구성된 새로운 이사회와 함께 올트먼이 CEO로 복귀하는 데 원칙적으로 합의했다"라고 발표했다.
올트먼 또한 자신의 X 계정에 오픈AI 복귀 소식을 알렸다. 그는 "지난 며칠 동안 일어난 일들은 팀의 사명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라며 "오픈AI에 돌아가 마이크로소프트(MS)와 강력한 협력 관계를 구축하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오픈AI는 올트먼을 해임했던 이사회를 재구성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세일즈포스의 전 공동 CEO인 브렛 테일러, 전 미국 재무장관 래리 서머스, 쿼라 CEO 아담 디엔젤로스가 새 이사회를 이끌 예정이다.
그동안 올트먼은 오픈AI로 복귀할 조건 중 하나로 이사회 물갈이를 주장해왔다. 이후 대다수의 직원들이 올트먼을 복귀시키지 않으면 이들 또한 회사를 떠나겠다고 예고하자, 발등에 불이 떨어진 오픈AI가 사태를 수습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발표로 올트먼의 향후 거취는 '오픈AI CEO'로 마침표를 찍게 됐다. 당초 올트먼은 MS의 새로운 AI 연구팀을 이끌 예정이었다.
다만 이번 사태로 득과 실은 분명해진 분위기다. 올트먼의 입장에서는 사업영역에 관여했던 비영리 이사회의 권한을 위축시켰지만, 반면 고객사 입장에서는 스타트업의 불안정한 경영 방식에 의문점을 남기게 됐다.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오픈AI GPT 언어모델을 사용하고 있는 일부 고객사들은 다른 대체 모델을 모색하기 시작했다. CNBC가 인용한 한 기업 관계자는 "오픈AI 정도 규모의 기업이 주말 사이 이렇게 많은 변화를 겪은 것은 유례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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