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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T1, 6번 도전 끝에 롤드컵 우승… ‘페이커’ V4

T1 선수단이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모습.
T1 선수단이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모습.

[디지털데일리 문대찬 기자] 언제 피려나 했던 꽃이 19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만개했다. T1이 6번의 도전 끝에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 우승을 거머쥐었다.

한국(LCK) 대표 T1은 이날 오후 5시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 결승전에서 중국(LPL) 웨이보게이밍(WBG)에 세트 스코어 3대0으로 승리했다.

이스포츠 최고 명문 T1은 지난 2년간 ‘명품 조연’이었다. ‘제우스(최우제)’ ‘오너(문현준)’ ‘페이커(이상혁)’ ‘구마유시(이민형)’ ‘케리아(류민석)’로 로스터를 구성한 이래, 올해까지 5번의 결승전에서 모두 준우승에 그쳤다. 지난해 롤드컵 결승에서도 우승을 목전에 두고 좌절했다.

LCK 2번 시드(Seed)로 이번 대회에 참가한 T1은 우승과는 거리가 먼 팀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스위스스테이지 젠지e스포츠전 패배를 기점으로 성장했고, 8강부터 중국 난적을 차례로 쓰러트리며 결승까지 올라왔다. T1은 이번 대회에서 중국 출전팀 모두에 승리를 거뒀다.

한편, T1은 이번 우승으로 롤드컵 우승 횟수를 4회로 늘렸다. 2013년 데뷔 후 줄곧 T1에서만 뛴 ‘이스포츠 전설’, 이상혁도 가슴팍의 별 개수를 4개로 늘렸다.

T1은 이날 결승에서 1세트를 제외한 3개 세트에서 일방적인 승리를 가져갔다.

1세트 T1은 탑과 바텀에서 우위를 점하고도, 웨이보의 지속적인 교전 유도에 휘말려 좀처럼 격차를 벌리지 못했다. 하지만 18분께 드래곤을 상대에게 내주는 척 하면서, 미드와 드래곤 강가에서 양동 작전을 펼쳐 크게 득점해 흐름을 잡았다. 이후 교전에서 에이스(전멸)를 낸 T1은 바론까지 처치하며 승기를 잡았고, 손쉽게 넥서스를 점령했다.

2세트는 최우제의 캐리력이 돋보였다. 탑에서 일찌감치 균형을 무너뜨린 그는, 이후 교전에서 종횡무진 활약하며 T1에 점수를 안겼다. 18분께 대거 4킬을 가져오며 승기를 굳힌 T1은 최우제를 선봉으로 세워 공성을 시작해 28분 만에 경기를 끝냈다.

3세트 T1은 WBG가 집요하게 탑을 공략하자, 드래곤 전투에 힘을 집중해 득점했다. 드래곤 2스택을 연달아 차지한 이들은 19분 드래곤 전투에서 재차 대승을 거두며 승기를 잡았다. 23분 에이스를 띄운 T1은, 25분에도 에이스를 띄우고 최정상에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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