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디지털데일리 왕진화 기자] 네이버가 전 세계 세 번째로 초대규모 인공지능(AI)인 하이퍼클로바X(HyperCLOVA X)를 선보인 가운데,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G-STAR)2023’ 기업 간 거래(BTB)관에서 네이버클라우드 부스 존재감은 어느 때보다 더 두드러졌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지난 16일부터 오늘(18일)까지 부산 벡스코(BEXCO) 제2전시장 BTB관에서 하이퍼클로바X를 중심으로 꾸민 부스를 열고 국내외 게임사는 물론 참관객들 발길을 붙잡았다.
초거대 언어모델(LLM)이기도 한 하이퍼클로바X는 외부 생태계와의 연결성 및 확장성을 기반으로, 네이버 서비스부터 기업형 서비스까지 다양한 AI 서비스를 만들어 새로운 사용자 경험과 비즈니스 기회를 만드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LLM은 테라바이트(TB) 단위 대용량 텍스트 덩어리를 통해 모델을 학습시키고, 복잡한 문장 생성까지 도와주는 AI 기술이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사용자와 창작자, 사업자를 포함한 기업 고객까지 플랫폼 파트너들과 더 확장된 AI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힘쓰고 있다. 사용자와 창작자 등은 하이퍼클로바X 핵심 서비스인 ▲대화형 AI 서비스 ‘클로바X’ ▲생성형 AI 검색 서비스 ‘큐:(CUE:)’ ▲클로바 포 라이팅(CLOVA for Writing) ▲하이퍼클로바X 버티컬 서비스 등을 다채롭게 이용할 수 있다.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는 강력한 보안을 자랑하는 ‘뉴로클라우드 포 하이퍼클로바X를 비롯해 ▲클로바 스튜디오(CLOVA Studio) ▲프로젝트 커넥트X 등을 제공한다. 모든 기능이 글로벌 수준의 혁신 기술을 다양한 산업에 적용할 수 있는 클라우드 서비스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이번 지스타2023에서 하이퍼클로바X가 가진 생성형 AI 기술 특징들이 돋보일 수 있도록 부스를 꾸몄다. 특히, 비즈니스에 최적화된 하이퍼스케일 AI 개발도구인 클로바 스튜디오를 통해 게임 세계관 스토리를 창작하거나 판타지 게임 속 논플레이어 캐릭터(NPC) 대사를 만들 수 있다는 점을 부각시켰다.
클로바 스튜디오를 활용하는 데 가장 중요한 부분은 바로 ‘명령’이다. 구체적인 명령이 섞인 문장을 입력할수록 클로바 스튜디오는 보다 만족스러운 결과물을 사용자(고객)에게 제시한다. 예를 들면, NPC 콘셉트를 ‘동굴에서 혼자 살아가던 노인, 낯선 이가 나타나자 반색한다. 노인은 아주 오래 전 활동하던 전설적인 대마법사다.’라고 입력하면, 클로바 스튜디오가 대사를 알아서 넣어준다. 사용자 입장에선 100% 만족하진 못할 수 있어도, 이렇게 만들어진 대사만으로 영감을 오히려 더 얻을 수 있는 셈이다.
그렇게, 클로바 스튜디오는 AI문하생으로도 때때로 변신한다. 이야기 소재와 세계관 구성요소만 입력하면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아이디어와 조언을 쉽게 구할 수 있는 셈이다. 예컨대, ‘먼 미래에 대부분의 물이 말라 버린 황폐한 지구에서 오아시스를 찾으려는 사람들의 이야기. 배경은 스팀 펑크. 계급 사회이고, 물이 있는 사람이 권력을 쥐고 있다. 그 권력을 무너뜨리는 전개.’로 입력하면 클로바 스튜디오가 스토리텔링을 디테일하게 도와주는 조수 역할을 맡는다.
네이버클라우드는 게임을 비롯한 여러 분야의 비즈니스에 최적화된 하이퍼스케일 AI 개발도구인 클로바 스튜디오를 통해, 기업이 자체 보유한 데이터를 쉽게 결합하고 원하는 AI 커스텀 모델과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도록 함께 하겠다는 포부다.
네이버클라우드 부스 관계자는 “예상보다 더욱 많은 게임업계 관계자들이 올해 지스타에서 부스를 많이 방문했고, 하이퍼클로바X에도 큰 관심을 보였다”며 “지스타2023 첫날 진행된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 센터장의 기조연설 또한 많은 이들이 열렬한 반응을 보여 뜻깊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네이버클라우드는 게임업계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을 만나면서 하이퍼클로바X가 가진 강점을 어필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비즈니스에 바로 적용 가능한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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