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중국의 기술 기업인 알리바바가 클라우드 사업 분사 계획을 포기했다.
17일 로이터 등 외신들에 따르면 알리바바가 클라우드 사업 분사 계획을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미국의 인공 지능(AI) 칩 수출 제한으로 인한 불확실성으로 인해 내려진 것으로 업계에서는 글로벌 기술 산업 및 국제 규제와의 복잡한 상호작용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로 보고 있다.
알리바바가 클라우드 사업 분사 계획을 밝힌 이후 개척 계획을 공개한 것은 지난 3월이다. 알리바바는 빠르게 성장하는 클라우드 컴퓨팅 분야에 집중하기 위한 전략적 전환을 통해 클라우드 시장에서의 영향력 확대에 나서고자 했다. 다만 미국 정부가 인공 지능 애플리케이션에 필요한 핵심 칩의 수출을 제한하는 조치를 취하면서, 알리바바의 클라우드 사업 계획에 불확실성이 드리워졌다.
최근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시장에는 AI로 인한 GPU 등 칩 공급이 중요한 경쟁 요소로 부각되고 있다. 하지만 미국의 이번 조치로 알리바바의 클라우드 사업은 원활하게 성장하기 어려운 상황을 맞이했다.
이러한 결정은 주식 시장에서도 반응을 일으켰다. 알리바바의 주가는 클라우드 사업 계획 폐기 발표 이후 약 8~10% 하락했으며, 이는 시장이 분기별 매출 부진과 클라우드 사업 계획 포기에 대한 우려를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
뿐만 아니라, 이번 결정은 클라우드 컴퓨팅 업계뿐만 아니라 국제 무역 및 기술 분야에서 중국 기업들에게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의 기술 기업들은 미국의 외부 무역 정책과 기술 규제에 대응하며 경쟁해야 하는 환경에서 더 큰 어려움을 겪게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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