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혁신은 기업들의 성공을 좌우하는 차별적인 요인이다. 혁신을 더 빨리 하는 기업이 시장을 선점할 수 있다. 그리고 오늘날의 혁신은 소프트웨어(SW),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 수세는 고객을 지원해 앱을 더 빠르게 혁신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조셉 가르시아 수세 아시아태평양 총괄 사장)
16일 수세소프트웨어솔루션즈(이하 수세)는 FKI타워서 자사가 보유한 제품 포트폴리오와 실제 사용사례, 한국 비즈니스 전략 등을 소개하는 미디어 라운드테이블이 개최됐다. 지난 6월 아시아태평양(이하 아태) 지역 총괄 사장으로 선임된 조셉 가르시아(Josep Garcia)도 한국을 찾아 인사이트를 공유했다.
독일에 본사를 둔 수세는 오픈소스 SW 분야에서 인지도가 높은 기업이다. 대표적인 제품으로는 컴퓨터 운영체제(OS)인 수세 리눅스 배포판이 있다. 크게 리눅스 관련 다양한 솔루션과 엔터프라이즈 컨테이너 관리(ECM) 및 에지(Edge) 등에서 사업을 이어나가고 있다.
◆SW를 위한 SW를 제공하는 기업, 수세
수세의 솔루션은 ‘SW를 위한 SW’다. 기업이 SW, 앱을 만들기 위한 환경 전반을 지원한다. 디지털 전환이 요구되는 거의 모든 산업 영역에서 쓰이고 있는데, 국내에서는 현대자동차와 삼성전자, HL만도, 아모레퍼시픽, 이마트, 롯데, SK하이닉스 등이 수세의 솔루션을 이용 중이다.
가르시아 사장은 “수세는 SW가 구동되기 위한 인프라, 굉장히 밑단의 기능을 제공하다 보니 잘 모를 수 있다. 하지만 글로벌 대기업들은 대부분 수세와 협력하고 있다. 제약, 제조, 유통, 금융 등 분야를 가리지 않는다”고 말했다.
수세를 통해 비즈니스를 혁신 중인 현대자동차의 사례도 공유했다. 현대자동차는 ‘커넥티드카’ 서비스를 수세의 솔루션을 통해 구현한 상태다. 빠른 개발과 업데이트, 지속적인 확장성과 배포 능력 등을 이유로 컨테이너를 이용한 마이크로서비스 아키텍처(MSA) 방식을 택했다는 설명이다.
롯데백화점은 SAP의 전사적자원관리(ERP)를 사용 중인데, 해당 ERP가 수세의 솔루션 위에서 구동되고 있다. 가르시아 사장은 “커머스 기업의 경우 해커에 의한 위협에 항상 노출돼 있다. 기업의 고객‧재고 데이터를 노린 랜섬웨어 공격도 자주 이뤄지는데, 수세의 OS는 굉장히 안전하기 때문에 우려를 덜 수 있다”고 전했다.
수세는 경쟁 기업들과 비교했을 때 특장점으로 통합 및 호환성을 꼽았다. 수세의 ‘수세 매니저’는 자사 리눅스뿐만 아니라 레드햇, 오라클, 센트OS 등 모든 엔터프라이즈 리눅스에 대한 통합 관리를 지원한다. ‘랜처 프라임’도 본질적인 기능은 같다. 특정 컨테이너 플랫폼만 지원하는 것이 아닌,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MS) 애저(Azure) 등의 다양한 쿠버네티스 환경을 지원한다는 것이 골자다.
가르시아 사장은 “기업이 비즈니스를 하다 보면 굉장히 많은 서버를 관리하게 된다. 컨테이너의 경우 수백만개 이상이 될 수도 있다. 이를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데, 수세 매니저와 랜처 프라임이 그 역할을 한다”고 밝혔다.
◆‘오픈소스 수호자’ 자처한 수세… 컨테이너 보안으로 보폭 넓혔다
컨테이너 보안 플랫폼인 ‘뉴벡터(NeuVector)’는 수세가 큰 기대를 걸고 있는 솔루션이다. 최근홍 수세 코리아 지사장은 “뉴벡터는 컨테이너에 특화된, 컨테이너 라이프사이클 전체를 커버하는 보안 기능을 제공한다. 취약점이 노출된 소스코드가 쓰이고 있지는 않은지, 이상 활동에 대해 탐지하고 문제가 생길 경우 격리시켜 조치하는 등의 기능을 갖췄다”고 소개했다.
그는 클라우드 환경이 도래하면서 클라우드에 특화된 보안 기능이 요구된 것처럼, 컨테이너의 사용이 급증했기에 이에 적합한 보안 기능이 필요하다며 점차 뉴벡터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수세의 최대지분을 가진 것은 EQT파트너스라는 스웨덴계 사모펀드(PEF) 운용사다. 그리고 EQT파트너스는 현재 SK쉴더스의 최대주주이기도 하다. EQT파트너스를 연결고리로 한 수세의 보안사업 확장도 눈여겨 볼 만한 부분이다.
가르시아 사장과 최 지사장은 수세의 한국 비즈니스 강화를 위한 청사진도 공유했다. 아태지역의 비즈니스를 내년까지 2배 이상 성장시킨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영업인력을 30% 이상 충원했는데, 한국의 경우 기존의 2배까지 인력을 확충한 상태라는 설명이다.
또 이날 수세가 특히 강조한 것은 오픈소스다. 수세의 핵심 비즈니스라고 할 수 있는 리눅스와 쿠버네티스는 모두 오픈소스다. 가르시아 사장과 최근홍 한국 지사장은 수세야 말로 오픈소스 진영에 가장 친화적인 기업이라고 강조했다. 수세의 최대 경쟁자인 레드햇이 최근 자사의 리눅스 소스코드 공유 중단을 선언한 것을 직격한 것이다.
가르시아 사장은 “레드햇이 ‘레드햇엔터프라이즈리눅스(RHEL)’의 소스코드를 유료 고객에게만 공개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오픈소스의 정신에 위배된다는 것이 수세의 입장”이라며 “수세는 CiQ, 오라클과 함께 ‘오픈ELA’를 발족했다. 오픈소스 커뮤니티의 지속을 위한 기구로 수세는 여기에 1000만달러를 투자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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