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왕진화 기자] 누워서 닌텐도 스위치를 켜고 ‘데이브더다이버’를 시작했다. 이내 한 손에 들어오는 바다에 다이브 해보니, 물고기를 파밍할 때마다 실감나게 울리는 조이콘(Joy-Con)에 탐험 매력이 한층 더 깊게 느껴졌다.
넥슨 민트로켓의 하이브리드 해양 어드벤처 게임 데이브더다이버(이하 데이브) 닌텐도 스위치(Nintendo Switch™) 버전은 데이브만이 가진 독특한 매력을 누워서도 편하게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뚜렷했다. 닌텐도 스위치를 TV로 연결한 뒤 양식장을 켜면 때때로 ‘물멍’(물을 보며 멍하니 있는 휴식)하기에도 손색이 없는 나만의 수족관이 펼쳐지는 재미는 덤이다.
데이브는 지난 6월28일 스팀(Steam) 글로벌 동시 출시 이후 독보적인 게임성과 높은 완성도로 이용자뿐만 아니라 평단의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출시 직후 스팀 유가게임 기준 글로벌 판매 1위를 차지한 데이브는 지난달 26일 ‘닌텐도 e숍(eShop)’에서도 판매되기 시작했다. 출시 후 일본 현지에서 판매 순위 3위에 오르기도 했다.
데이브를 PC에서 즐겨봤던 터라, 닌텐도 스위치에서만 느낄 수 있는 매력이 다르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다. 그러나 이 기기로 게임을 즐기면 즐길수록, 플레이하는 즐거움이 플랫폼별대로 확실히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먼저 물고기를 파밍할 때 조이콘에서 느껴지는 진동으로 더욱 실감나는 낚시를 경험할 수 있었다. 작은 물고기일수록 작살을 던지는 맛은 더욱 살아났다. 어미를 잃은 새끼고래를 쓰다듬어줄 때나 더프가 준 장비로 난파선을 뚫을 때, 어인족 마을 진입 시 말뚝을 뽑아야 했을 때 조이콘으로 플레이하는 매력은 특히 배가됐다.
예컨대 ‘트럭 소라게’를 잡으러 나섰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주기적으로 바닥에 나타나는 화약 드럼통을 ZR 버튼으로 잡아 위로 드래그하듯 끌어올려 트럭 위로 올라가 떨어트리면, 통이 폭발하며 대미지를 입힐 수 있다. 화약 드럼통을 잡아 소라게를 넘어가려 할 때, 실제로 현실에서 화약 드럼통을 들고 움직이는 것만 같은 착각을 불러 일으켰다.
랭크가 높은 물고기일수록 작살을 이용해 잡을 경우 버튼 액션(Quick Time Event, QTE)을 요구하는데, 이 과정에서 조작법도 다양해 흥미로웠다.
다만 왼손잡이가 아니거나 왼손 플레이가 능숙치 못하면 파밍에 어려운 부분도 분명 존재했다. 다음 장소로 이동할 때마다 생기는 로딩 문제도 아쉬웠다. 산소가 얼마 남지 않아 탈출 포트를 이용할 때 어쩐지 길어지는 로딩에 튕긴 것은 아닌지 불안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는 계속되는 업데이트로 개선될 여지가 충분해 보인다.
또한, 닌텐도 스위치 기기 자체로만 즐기면 스팀에서 즐겼을 때보다 작아진 화면에 답답함을 느낄 수도 있다. 그러나 TV로 옮겨 보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데이브만이 가진 청량한 바다를 더욱 크게 느낌과 동시에, 도트 그래픽으로 찍힌 물고기들의 꼬리 움직임까지 디테일하게 느낄 수 있다.
바다 속이 넓게 보여 언제 어디서든 상어들의 공격에 대비할 수도 있고, 초밥 가게도 더욱 넓어지면서 직원들의 얼굴 변화까지 잘 보인다. 챕터 및 서브 퀘스트를 어느 정도 진행하면 등장하는 양식장이나 초밥집을 TV에 틀어두면 더욱 근사한 휴식이 가능하다.
이처럼 데이브 닌텐도 스위치 버전은 PC게임에서의 데이브와는 또 다른 인상을 심어주기 충분했다. 무엇보다도 가장 편한 자세로 바닷속을 탐험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매력 포인트였다. 데이브 내 스마트폰에서 만나볼 수 있는 음악이나 양식장을 틀어두면, 거실이 나만의 수족관으로 변신할 수 있다는 점도 데이브 팬이라면 충분히 좋아할 만한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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