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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수의 브라이언임팩트, ‘여성 중증장애인’ 일자리 위해 이화여대 8억7000만원 기부

이화여자대학교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에 방문한 김정호 브라이언임팩트재단 이사장(중앙)과 김은미 이화여대 총장(왼쪽), 장명수 이화여대 이사장(오른쪽) [ⓒ 브라이언임팩트]
이화여자대학교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에 방문한 김정호 브라이언임팩트재단 이사장(중앙)과 김은미 이화여대 총장(왼쪽), 장명수 이화여대 이사장(오른쪽) [ⓒ 브라이언임팩트]

[디지털데일리 이나연 기자]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가 설립한 재단법인 브라이언임팩트가 중증장애인 고용 문제 해결을 위해 이화여자대학교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 ‘이수매니지먼트’ 프로젝트에 8억7000만원을 기부했다.

브라이언임팩트는 이번 활동이 중증장애인 고용 문제 해결을 위해 김범수 창업자가 추진 중인 100억원 기부 프로젝트 일환이라며 3일 이같이 밝혔다.

장애인들 가운데서도 특히 여성 중증장애인은 사회적으로 더 취약한 처지에 놓여있는 경우가 많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에 따르면 여성 장애인 경제활동참가율(23.4%)과 고용률(22.2%)은 남성 장애인(경제활동참가율45.2%, 고용률 43.3%) 절반 수준에 그치고 있다. 여성 중증장애인 경우엔 상황이 더욱 나빠 경제활동참가율 17.6%, 고용률 16.8%로 가장 열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이화여대는 안전한 환경에서 여성 중증장애인도 안심하고 근무할 수 있도록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 이수매니지먼트를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국내 대학이 도입한 장애인 표준사업장 중 이화여대가 설립한 이수매니지먼트가 최대 규모다. 이화여대 이사회는 2022년 1월 사회와 단절된 중증장애인들에게 체계적인 직무훈련과 안정적인 직장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이수매니지먼트 설립을 의결한 바 있다.

지난 1월부터 사원과 관리자 채용을 시작한 이화여대는 현재 ▲이화과자(제과)팀 ▲교내 편의점을 운영하는 이화상점팀 ▲이화의료원 내 의료원팀 3가지 사업 영역을 운영하며 65명 중증장애인에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브라이언임팩트 지원을 통해 새롭게 추가된 이화상점팀 직원들은 이화여대 교내에 설립될 15개 편의점(이화상점)에서 근무하게 된다. 지난 6월 재단법인 브라이언임팩트로부터 기부금을 전달받은 이수매니지먼트는 7월부터 이화상점 설립 공사를 시작하였으며, 이화상점 장애인 사원들은 지난 8월 시작된 직무훈련을 거쳐 9월부터 정식 근무 중이다.

브라이언임팩트 기부금은 ▲이화상점 공사 비용 ▲그룹웨어 및 생산관리 시스템 도입 ▲장애사원 근무 및 휴게공간 조성 ▲장애사원 동아리 활동 지원 등에 활용된다.

김정호 브라이언임팩트 이사장은 “사회적, 경제적인 차별에 끊임없이 노출되는 여성 중증장애인 고용 문제는 우리 사회가 함께 연구하고 해결해야 할 중요한 과제”라며 “장애인도 비장애인처럼 적성에 맞는 일자리를 찾아 자립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미래를 기대하며, 앞으로도 이어질 브라이언임팩트와 이화여대 간 협업이 더 많은 중증장애인 일자리 창출의 토대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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