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가 6개 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다만 적자 폭은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측은 올해 4분기 흑자 전환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 내다봤다.
LG디스플레이는 25일 2023년 3분기 영업손실이 6621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7593억원)와 비교해 12.8% 감소한 수치다. 매출은 4조7853억원으로 전년 대비 29.33% 감소했다.
회사 측은 이번 분기는 거시경제 불확실성에 따른 수요 회복 지연과 전방 산업의 재고 조정 기조가 계속되면서 TV·IT·모바일 등 제품군별로 그 영향이 상이하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러한 시장 환경하에서도 사업구조 고도화에 역량을 집중하고, 원가 혁신 및 운영 효율화 활동을 지속 추진함으로써 손익 개선 흐름을 이어갔다고 강조했다.
제품별 판매 비중(매출 기준)은 TV용 패널 23%, IT용 패널(모니터, 노트북 PC, 태블릿 등) 40%, 모바일용 패널 및 기타 제품 28%, 차량용 패널 9%로 나타났다. TV용 패널의 비중은 전분기 대비 2% 포인트 감소하고, IT용 패널의 비중은 1% 포인트 증가했다.
LG디스플레이는 앞으로도 시장 수요와 사업환경 변화에 대응해 핵심 사업을 강화하고, 수익 구조를 개선해 나가는데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대형 OLED 부문에서는 초대형 제품 중심의 고객 포트폴리오 강화와 핵심부품의 재료비 절감 등 원가 혁신을 통해 프리미엄 TV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확대하고 수익성을 개선해 나간다. 올해 초대형 OLED 패널 출하량 목표를 1000만 장으로 상향 조정했다.
중소형 OLED 부문에서는 증설된 생산능력을 최대로 활용해 모바일 제품 출하를 본격 확대해 나가는 한편, IT용 OLED의 24년 양산·공급 체제를 차질 없이 준비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모바일 OLED 패널 출하량 목표를 1억 장으로 상향 조정했다.
차량용(Auto) 디스플레이 부문에서는 탠덤 OLED와 하이엔드 LCD를 아우르는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과 철저한 품질 관리, 안정적인 공급 능력을 기반으로 수주와 매출 성장을 타진한다. 올해 차량용 패널 출하량 목표를 2000만 장으로 상향 조정했다.
김성현 LG디스플레이 CFO(최고재무책임자)는 "어려운 시장 환경하에서도 사업구조 고도화와 원가 혁신에 전사 역량을 집중하며 손익을 단계적으로 개선해 나가고 있다"라며 "전방 산업의 패널 재고 조정이 완화되고, 연말 성수기 수요 대응을 위한 중대형 제품과 모바일 신제품 패널 출하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4분기에는 흑자 전환을 예상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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