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배태용기자] 이차전지 소재 전문기업 코스모화학이 폐배터리 리사이클 공장을 가동, 시제품을 생산에 성공했다.
12일 코스모화학에 따르면 폐배터리에서 추출된 블랙파우더에서 니켈, 코발트, 리튬 등 이차전지 양극재에 재활용할 수 있는 원소들을 회수하는 시설을 건설, 시운전을 완료했다.
이번 시운전을 통해 생산된 제품은 코스모화학의 반세기가량 축적된 제련기술력과 이차전지 소재 생산기술의 결정체로, 자체 품질테스트를 통과했다. 양극재 및 전구체 생산에 사용할 수 있는 수준의 순도를 갖췄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코스모화학은 4분기에 상업 생산을 시작해 매출이 발생하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폐배터리 리사이클 공장을 가동할 예정이다. 또한 최근 공시를 통해 폐배터리 리사이클 추가 증설과 유상증자를 발표하고 있으며,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 시장 지배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코스모화학은 2026년까지 연간 리튬 3400톤, 니켈 9000톤, 코발트 2800톤까지 생산 가능한 시설을 보유하게 돼 기술력과 생산 규모 경쟁력을 동시에 갖출 계획이다.
코스모화학 관계자는 “당사의 초격차 기술력을 바탕으로 삼원계 배터리의 주요 원료인 니켈, 코발트, 리튬, 망간 등을 회수하는 시설을 완성했으며, 이를 통해 국내 이차전지 양극재 생산의 한 축을 담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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