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배태용 기자] LG화학이 일본 자동차 기업 토요타와 대규모 양극재 공급 계약을 맺었다. 이번 계약을 통해 LG화학은 북미 전기차 시장 진출을 가속할 전망이다.
LG화학은 이달 6일 토요타 자동차 북미 생산·기술 담당 법인 TEMA와 2조 8000억원 규모의 양극재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2030년까지 토요타가 북미에서 자체 생산할 전기차 배터리에 양극재를 공급할 방침이다.
토요타는 지난해 12월 전기차 시장 선점을 위해 8조엔(72조원)의 투자 계획을 발표, 2030년까지 30종의 전기차를 출시하고 연간 판매량을 350만대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토요타는 북미에서 자체 배터리 생산 시설을 구축, IRA(Industrial Relevance Agreement) 요건을 충족하는 양극재를 사용할 것이라고 명시했다. IRA 요건이란 배터리 소재의 안정성, 성능, 환경 친화성 등을 평가하는 국제적인 기준이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북미 전기차 구매 고객들에게 높은 품질과 안정성을 제공하기 위해 토요타와 협력을 확대해 나가겠다”라며 “글로벌 시장에 대응하는 안정적인 공급망을 바탕으로 종합 전지 소재 리더 기업의 지위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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