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를 하고 있는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뒷모습 [ⓒ디지털데일리]
[디지털데일리 서정윤 기자] 영화 '아바타'를 연출한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생성형 인공지능(AI)이 영화 제작의 경험을 바꿀 수는 있지만 창작의 영역에서는 여전히 인간 고유의 창의성이 중요할 거라고 강조했다. 창작물은 여전히 개인의 경험에 기반하는 만큼, 생성AI의 창작에는 한계가 있다는 설명이다.
카메론 감독은 26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진행된 '워크데이 라이징' 행사에서 "영화를 제작하며 AI, 특히 딥러닝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면서도 "AI는 영화를 제작하며 표현할 수 있는 폭을 넓혀주지만 앞으로도 예술의 영역에서는 여전히 인간이 지닌 고유한 창의성이 중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카메론 감독은 "우리가 상상력이라고 부르는 것들은 사실 삶의 생생한 경험 그 순간에 느낀 것들을 표현한 것"이라며 "사람은 좋든 나쁘든 감정을 깊게 느끼는 순간에 훨씬 더 깊은 기억을 안게 된다"고 설명했다. 생성AI는 감정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에 인간만이 할 수 있는 독특한 시각을 보여줄 수 없다는 지적이다.
생성AI가 등장한 이후 두려움을 느꼈다고 표현한 예술 분야 종사자들이 많았다. 이에 대해 카메론 감독은 "생성AI의 등장은 인간 창의성의 종말의 시작일수도 새로운 시대의 시작일 수도 있다"며 "다만 생성AI가 예술 분야에 큰 위험이 된다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제를 피한다고 해서 달라지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덧붙였다.
카메론 감독은 예술가들이 생성AI의 등장에 지나치게 겁을 먹고 있다고도 지적했다. 카메론 감독은 "우리는 모두 의학과 공학 분야에서 AI가 어떤 발전을 이뤄내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쉽게 받아들이고 이해한다"며 "예술이 무엇인지 강요하는 예술에 뛰어들고 있기 때문에 집단적으로 겁을 먹는 것"이라고 말했다. 예술에 대해 인간이 만든 것, AI가 만든 것 등 구분하지 말고 예술을 예술 그 자체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설명이다.
카메론 감독은 "인간이 경험하는 모든 것이 예술에 영향을 미친다"며 "우리가 접하는 책, 만화, 게임, 영화 등 알고 있는 모든 것이 감정적 경험이라는 필터를 만들어내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AI가 인간을 대체할 수 없다"고 힘을 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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