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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D] 반려견 한복·간편 제수음식...추석 판촉전도 ‘맞춤형’

색동한복을 입은 애견이 시민 품에 안겨있다. [ⓒ 연합뉴스]

[디지털데일리 이안나 기자] 민족 대명절 추석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한 달 전부터 시작했던 유통업계 추석 판촉전도 막바지를 향해 가고 있습니다. 이번 주말부터 연휴까지도 다양한 품목 할인 행사가 진행됩니다.

초반엔 일관되게 선물세트 수요를 잡기 위한 움직임들로 분주했습니다. 본격적인 명절 연휴가 다가올수록 기획전 종류도 다양해지는 걸 볼 수 있습니다. 과거와 달리 소비자마다 긴 연휴를 보내는 방식이 달라졌기 때문에 타깃을 세분화해 공략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가령 추석 명절 온 가족이 모이는 일은 반가운 일이지만, 차례상을 준비해야 하는 사람들으 일거리가 크게 느는 것도 사실입니다. 간편하게 제수음식을 차리고 맛있게 먹을 수 있게끔 대형마트나 편의점에선 간편 명절음식을 판매 중입니다.

이마트는 오는 29일까지 저렴한 비용으로 간편하게 차례상을 준비할 수 있는 피코크 제수용품 행사를 진행합니다. 행사 대상 상품으론 송편·떡갈비·모듬전·잡채·오색꼬치전 등 20여종으로 종루가 다양합니다. 피코크 간편 제수용품을 2만5000원 이상 결제하면 신세계상품권 5000원을 증정한다고 하니, 합리적 가격에 명절을 간편하게 준비할 수 있을 듯 합니다.

피코크 제수용품 이미지 [ⓒ 이마트]

편의점에서도 간편한 명절 상차림을 위한 간편식을 판매합니다. 편의점 상품으로도 충분히 차례상, 명절상을 차릴 수 있게 된 것입니다. CU는 가성비를 높인 추석 간편식을 이달 19일부터 판매합니다. 제수 음식도 직접 만들기보다 완제품 또는 밀키트를 구매하려는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는 점에서 착안했다는 설명입니다.

동시에 편의점에선 명절에 고향을 찾지 않고 혼자 집에서 보내는 ‘혼추족’을 공략합니다. CU가 최근 3년간 명절연휴 기간 도시락 매출을 살펴보니 2020년에는 전년대비 12.6%, 2021년은 15.0%, 2022년은 13.4%로 매년 두 자릿수로 증가했습니다. CU는 이번 한가위 도시락으로 돼지구이 정식 도시락과 나혼자 모둠전 도시락을 준비했습니다.

GS25 역시 추석 명절을 맞이해 혼추족을 위한 ‘어남선생꽈리찜닭 도시락’을 출시했습니다. 꽈리찜닭, 모둠전, 무생채, 시금치나물, 백미밥, 계란후라이 등으로 구성돼 도시락 하나에도 명절 한상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는 게 특징입니다.

[ⓒ 펫프렌즈]

한가위 기간 ‘펫팸족(펫과 패밀리를 합한 신조어)’을 위한 상품을 준비한 곳들도 있습니다. 쿠팡은 27일까지 추석 명절을 앞두고 한복 및 관련 소품을 할인하는 ‘한복 페스타’를 진행합니다. 한복과 더불어 노리개·머리핀·머리띠 등 다양한 액세서리를 최대 8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이는데요. 반려동물 한복도 준비했습니다.

펫프렌즈도 반려동물을 위한 추석빔을 찾는 펫팸족을 위해 반려동물 한복을 최대 37% 할인된 가격에 준비했습니다. 긴 연휴 동안 장시간 집을 비우는 경우를 대비한 홈캠은 최대 21%, 귀성길 이동에 필요한 반려동물 유모차 및 이동장은 최대 50%할인된 가격으로 선보입니다.

추석 연휴를 보내는 방식이 다양해진 만큼 기획전 종류도 다채로워진 게 눈에 띕니다. 맞춤형 서비스가 대중화되면서 소비자들이 ‘진짜’ 원하는 게 무엇인지 데이터로 분석한 후 이러한 기획전이 만들어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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