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랭크코퍼레이션, 상반기 흑자전환…“체질개선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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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랭크코퍼레이션, 상반기 흑자전환…“체질개선 결과”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23-09-21 10:29:50

이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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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어 중심→공헌이익 중심으로 시스템화

[디지털데일리 이안나 기자] 블랭크코퍼레이션은 상반기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했다고 21일 밝혔다.

2021년도 116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한 블랭크는 2022년도 45억9000만원 손실을 기록해 적자 폭을 줄여왔으며, 올해 상반기 흑자를 달성했다.

블랭크는 공헌이익 중심으로 숫자경영을 통한 체질 개선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전사적으로 공헌이익 기반 운영을 시스템화해, 마케팅 및 운영 효율화하며 공헌이익 증가와 고정비 감소를 동시 달성했다.

또 글로벌 관점에서 블랭크가 경쟁력을 만들기 어려운 브랜드는 과감하게 매각해 선택과 집중을 택했다. 100억원 이상 매출을 내고 있는 반려용품 브랜드 아르르를 비롯한 총 5개 브랜드를 매각한 게 대표적이다.

매출은 일부 감소가 불가피하지만, 다수 브랜드를 매각한 것 대비 매출은 방어하고 적자를 큰 폭으로 개선해 영업이익율은 높였다는 평가다.

블랭크코퍼레이션 이번 흑자 전환은 지속적으로 이익 창출이 가능한 사업 구조를 갖추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기존 아이디어 베이스로 운영되던 브랜드 사업을 이익 관점에서 운영할 수 있도록 기존 상품과 브랜드 운영은 물론 신규 상품 및 브랜드 출시를 글로벌 및 수익성의 관점에서 타당성을 검토하는 내부 시스템과 프로세스를 구축했다.

블랭크는 2018년 대만, 홍콩, 싱가포르에 진출했다. 오프라인 매장 옴니채널과 대만 타이중 지역 옥외 광고 운영권을 확보해 온오프라인이 연계된 마케팅 채널을 구축했다. 그 결과 해외진출 3년 만에 300억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했다.

하반기엔 뷰티를 중심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신규 브랜드를 출시해 매출과 이익 상승 동력을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남대광 블랭크코퍼레이션 대표는 “상반기 흑자전환은 일시적인 비용 축소 효과가 아닌 숫자와 이익을 중심으로 모든 지표가 눈에 띄게 개선된 것이 특징”이라며 “하반기엔 신규 브랜드 출시 및 적극적인 해외시장 공략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상승세로 전환할 것” 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