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강소현 기자] 한국알뜰통신사업자협회가 최근 5년간 독립계 알뜰폰 사업자의 누적 영업이익이 1000억원에 달한다는 윤영찬 의원실(더불어민주당) 발표에 대해 “시장의 상황을 왜곡할 수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협회는 20일 입장문을 통해 "독립계 알뜰폰사업자의 수가 60여개인 사실을 감안하면, 지난 5년간 독립계 알뜰폰 사업자들의 누적 영업이익이 1000억원이라 하더라도 사업자당 연평균 영업익은 3.3억원 수준"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윤 의원은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로부터 받은 자료를 분석, 전체 알뜰폰 사업자들의 최근 5년간 영업이익 합계가 268억원 규모라고 밝혔다. 연도별 편차로 실적이 가장 나빴던 2019년에는 120억원 적자를, 가장 좋았던 2020년에는 405억원 흑자를 각각 기록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협회는 “독립계 알뜰폰 가입자의 70% 이상을 가지고 있는 협회 회원사의 평균 영업이익율이 3~4%인 사실을 고려하면 대다수 독립계 사업자가 열악한 상황”이라며 “소수 사업자의 사례를 가지고 독립계 알뜰폰 사업자는 영업이익이 상당히 높다는 식의 주장은 시장 현실과 상당히 동떨어진 발표”라고 말했다.
협회는 또 “지난해 9월22일로 일몰된 도매제공의무사업자제도가 1년이 경과 하도록 부활 되지 않고 있다”라며 “이런 상태에서 알뜰폰 사업은 시한부 사업이다. 이동통신사가 언제 도매제공을 중단한다고 할지 눈치만 봐야 하는 상황”이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도매제공의무가 상설화되고 원가방식 등 다양한 도매대가 산정제도가 도입돼야 알뜰폰사업자가 설비를 투자하더라도 투자비를 회수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할 수 있다”라며 “전기통신사업법이 보완되어 알뜰폰사업자들도 마음 놓고 투자할 수 있는 여건이 조속히 조성해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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