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오라클과 마이크로소프트가 14일(현지시간) 고객이 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이하 OCI)에서 실행되고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데이터 센터에 배포된 오라클 데이터베이스 서비스에 직접 액세스할 수 있도록 하는 오라클 데이터베이스@애저(Oracle Database@Azure)를 발표했다.
이번 협력을 위해 래리 앨리슨 오라클의 회장 겸 CTO가 직접 마이크로소프트 본사로 가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의 회장 겸 CEO를 만나기도 하는 등 양사에 있어 중요한 협력으로 기록되고 있기도 하다.
9월 18~21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베네치안 컨벤션 센터에서 개최된 오라클의 연례 컨퍼런스인 ‘오라클 클라우드월드 2023’에서도 양사의 협력이 주요 주제가 됐다.
19일 진행된 미디어 브리핑에서 카란 바타 오라클 OCI 제품 담당 수석부사장(SVP)은 “이번 협력은 OCI 하드웨어 또는 소프트웨어를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데이터 센터에 직접 설치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기업은 대기 시간 및 성능 문제를 본질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클라우드는 확장할 수 있어야 하고 모든 사람이 운영할 수 있어야 하며 다른 클라우드 서비스와도 잘 작동해야 한다. 그래서 우리가 MS와 파트너 관계를 맺은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우리는 많은 부분이 겹치고 상호 고객이 많다. 예를 들어 오라클 데이터베이스를 사용하는 고객과 동일한 고객이 MS의 오피스365를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리 샌더스(Corey Sanders)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글로벌 협력담당 부사장은 “이번 협력을 통해 고객은 애저와의 계약을 ‘오라클 데이터베이스 앳 애저’를 사용해도 가능해졌다”며 “이번 파트너십의 목적은 사용자가 두 클라우드 제공업체의 솔루션을 모두 활용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을 갖도록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클라우드 인프라와 그 위에서 운영되는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가시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코리 샌더스 부사장은 “관리, 운영, 모니터링이 중요하다. 기본 데이터베이스의 성능을 확인하기 위해 모니터링이 필요한데 애저 클라우드에서도 이러한 모니터링이 중요하다. 양사의 협력으로 애플리케이션과 클라우드 인프라에 대한 단일한 모니터링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MS 애저에서 OCI를 이용할 수 있는 리전은 12개 지역을 중심으로 시작된다. 양사는 필요한 경우 다른 지역까지 서비스를 확장을 검토한다는 전략이다.
이번 협력을 통해 고객은 오라클과 MS에 대한 선택권이 확장된 다는 점도 강조됐다.
코리 샌더스 부사장은 “고객이 이미 구축한 서비스, 혹은 선호하는 서비스를 선택할 수 있게 됐다. 오라클과 MS를 모두 활용하고자 하는 고객에게는 정말 완벽한 조합이다. 특히 양사의 고객은 기존 혜택을 계속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오라클과 MS의 협력을 통해 각사의 핵심 서비스 역량에 대한 향후 로드맵에도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오라클의 경우 MS외의 타 클라우드 사업자와의 협력 여부가 주목을 받고 있다. MS의 경우 자사 데이터베이스인 ‘MS SQL 서버’의 미래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에 대해 카란 바타 수석 부사장은 “클라우드는 다른 클라우드 업체와 상호 운영성이 있어야 한다고 본다. MS와 오라클은 엔터프라이즈 기반으로 많은 노력을 했다. 겹치는 부분이 고객이다. 오피스 365사용자는 오라클 DB를 사용한다. 다른 CSP와의 상호 협력은 가능하다. 다만 언제 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확답하기 어렵다. 다만 언젠가는 벌어질 일”이라고 밝혔다.
코리 샌더스 부사장은 “MS SQL과 오라클 DB는 별개다. 고객은 자신들에게 필요한 DB 서비스를 선택하고 있다. MS SQL은 MS에게 중요한 DB로 여전히 중요한 서비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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