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왕진화 기자] 지난달 위메이드와 ‘미르의 전설2·3’ 중국 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기점으로 화해무드에 들어간 액토즈소프트가 계약금 마련에 나섰다.
액토즈소프트(대표 구오하이빈)는 지난 11일 내부 이사회 결의일에 463억3400만원 단기차입금 증가를 결정했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이는 자기자본대비 22.6%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지난달 성사된 계약으로 위메이드는 5년간 매년 1000억원씩 총 5000억원의 계약금을 액토즈소프트로부터 받게 됐다.
차입형태는 금융기관 외 차입으로 이뤄진다. 차입 총액 463억3400만원 중 원화 차입금은 330억원으로, 주식회사 진전기가 330억원을 차입한다.
나머지는 액토즈소프트 홍콩이 1000만달러를 차입한다. 공시일 기준 서울외국환중개에 고시된 매매기준율인 1333.4원을 적용해 환산됐다.
액토즈소프트는 차입 목적에 대해 “지난달 8일 위메이드 자회사 전기아이피와 ‘미르의전설2 및 미르의전설3’ 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해당 계약에 대한 계약금 지급 목적으로 차입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액토즈소프트는 앞서 지난 7일 위메이드 자회사 전기아이피가 신청한 채권가압류 결정이 취하됐다고 공시를 통해 밝힌 바 있다.
액토즈소프트 및 신한은행 등을 대상으로 한 150억원 규모 가압류 결정과 우리은행 등이 포함된 670억원 규모 가압류 결정 등 2건에 대해 채권가압류 신청 취하 및 집행 해제가 이뤄졌다.
또한, 위메이드와 액토즈소프트는 채권가압류 취하 이전 양사 간 제기했던 형사 고소·고발도 일괄 취하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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