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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SW 사업 문제 해결 위해 업계 모였다…이견 좁힐 수 있을까

디플정위, IT 서비스 기업·발주자 등 모아 토론회 진행

[ⓒ디지털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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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서정윤 기자] 최근 대형 차세대 정보시스템들이 개통 후 지연·오류 등 다양한 문제가 발생해 국민 생활에 불편을 끼쳤다. 이처럼 공공 소프트웨어 사업에서 나타나는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업계 관계자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대통령 직속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는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IT 서비스 업계와 CSP·MSP, 패키지 소프트웨어 기업,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기업, 공공 발주자 등 60여명을 한데 모아 토론회를 진행한다.

위원회는 최근 차세대 정보화사업의 지연과 실패가 특정 사업자의 문제가 아니라 불합리한 정보화사업 발주·관리 관행에 있다고 판단해 근본적인 원인과 해결방법을 파악하기 위해 토론회를 열었다. 토론회에서는 보다 근본적인 원인에 대한 논의가 집중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공공 소프트웨어 사업 대기업 참여제한 완화는 물론 그동안 공공 소프트웨어 사업에서 지속적으로 문제가 됐던 잦은 과업변경 등에 대한 내용도 논의된다. 물가를 반영하지 못한 기능점수(FP) 단가 등에 대해서도 다뤄질 예정이다.

많은 논의가 진행되는 만큼 소프트웨어 업계 주요 기업은 모두 토론회에 참석했다. IT 서비스 업계에서는 삼성SDS, LG CNS, SK C&C 등 대기업과 중소·중견기업이 고루 참여했다. 공공 발주자 측에서는 보건복지부와 교육부, 국토교통부 등이 참여했다.

회의는 기업들을 성격별로 나눠 그룹토론을 진행한 뒤, 저녁에 모두 모여 종합토론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구성됐다. 토론한 내용을 토대로 위원회와 업계가 함께 다음날 내용을 정리하는 시간을 갖는다.

다만 이날 회의에서 산적한 과제에 대한 해결책이 제시되지는 않을 전망이다. 토론회에 참여한 업계 한 관계자는 "허심탄회하게 모든 걸 다 꺼내놓고 토론하는 자리"라며 "오늘 결론이 나는 건 아니고, 추후 한 차례 더 회의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번 토론회에서도 첨예한 이슈에 대해 업계 이견을 좁히기는 쉽지 않을 거라는 전망도 있다. 토론회에 참석한 업계 다른 관계자는 "그동안 토론회와 간담회가 굉장히 많이 진행됐는데 큰 진전이 없었다"며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갈려 있어 이번 토론회에서도 진전이 있을 거라고는 기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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