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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연 4.15% 저축계좌, 예금 13조원 돌파...출시 3개월만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23-08-03 10:28:42
양민하 기자

애플 저축 계좌. ⓒ애플
애플 저축 계좌. ⓒ애플

[디지털데일리 양민하 기자] 애플의 '고(高)금리' 저축 계좌 상품이 출시 3개월 만에 100억달러(약 13조원) 규모의 예금을 확보했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애플은 이날 “골드만삭스와 협력해 출시한 애플 카드 저축 계좌 예금이 100억 달러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애플은 지난 4월부터 애플 카드 보유자를 대상으로 연 4.15%의 이자가 붙는 저축 상품을 운영 중이다. 4.15% 금리는 전국 평균 저축성예금의 연 이자율(0.35%)보다 10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계좌 개설의 편리성도 빠른 사용자 확보의 원인으로 꼽힌다.

애플 카드 저축 계좌는 아이폰의 월렛(지갑) 애플리케이션에서 손쉽게 만들 수 있다. 계좌 개설에 따른 수수료나 최소 예금, 최소 잔액 등 조건은 따로 없다.

계좌는 미국 내 신용 승인을 받은 애플 카드 발급자들에 한해 개설된다. 애플은 다른 국가로의 서비스 확대 여부는 밝히지 않았다.

애플은 금융 서비스가 향후 성장을 촉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확대 중이다.

애플은 앞서 간편결제 서비스인 애플페이, 이를 이용한 '선지급 후결제(BNPL, Buy Now Pay Later)' 서비스 등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이며 미국 금융시장 내 애플 생태계를 강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한편, 애플은 3일(현지시간)장 마감 이후 2분기 실적을 공개할 예정이다. 로이터는 애플의 분기 실적 전망과 관련, 미국·중국 등 주요 시장에서의 경기 침체로 아이폰 판매량이 전분기 대비 감소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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