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김도현 기자] 반도체 부품업체 해성디에스가 지난 2분기 성적표를 공개했다. 반도체 산업 침체로 실적 부진이 불가피했다.
27일 해성디에스는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기준 2023년 2분기 매출액 1792억원, 영업이익 357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전기대비 6.8% 전년동기대비 17.1% 낮아졌다. 영업이익은 전기대비 14.9% 늘고 전년동기대비 33.9% 줄었다.
이번 실적은 전방산업 여파가 컸다. 다만 차량용 반도체와 더블데이터레이트(DDR)5 등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로 영업이익이 전기대비 증가했다.
전기차와 전장 부품 등 수요 역시 확대하는 추세다. 실제로 해성디에스의 차량용 리드프레임 매출은 안정적으로 증대하는 추세다. 올해 상반기 차량용 리드프레임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4.7% 증가한 1457억원으로 집계됐다.
해성디에스 관계자는 “반도체 업황 부진이 지속되고 있으나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성장이 재개될 것”이라며 “내년 이후 상승 사이클 효과 극대화를 위해 차량용 반도체 고객사 점유율 확대 및 DDR5로의 전환에 대한 대응을 가속화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지난 1월에 공시한 3880억원 규모 증설 투자가 순항하고 있어 마무리되는 2025년에는 추가 매출이 기대되는 상황”이라면서 “작년 말에 인수한 필리핀 사업장의 경우 올해 PMI(Post Merger Integration)를 거쳐 내년부터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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