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강소현 기자] 국내 이동통신3사의 정보기술(IT) 및 정보보호 부문 투자 내역이 공개됐다. 3사 가운데 IT 투자에 가장 적극적인 곳은 SK텔레콤과 자회사인 SK브로드밴드였다. 정보보호 부문에선 KT의 투자액이 제일 앞섰다.
최근 정보보호 공시 포털에 따르면 지난 한 해 SK텔레콤과 자회사인 SK브로드밴드의 합산 IT 부문 투자액이 1조9648억원으로, 통신3사 중 가장 많았다.
매출액 대비 IT 부문 투자액 비율이 가장 큰 곳도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였다. 양사는 지난해 IT 부문에 매출의 약 8%를 투자했다. 같은기간 정보보호 부문 투자액은 787억2063만원으로, 매출액의 0.45%를 차지했다.
하지만 IT 부문 투자액에서 정보보호 부문 투자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4.01%로, 3사 중 가장 적었다.
IT 부문 투자액 가운데 정보보호 부문 투자액 규모는 KT가 가장 많았다. KT의 정보보호 부문 투자액은 1034억원으로, 전체 IT 부문 투자액(1조9126억원)의 5.4%를 차지했다. 매출액 대비 투자액 비율은 각각 7.45%, 0.4%였다.
LG유플러스는 통신3사 가운데 IT 및 정보보호 부문에 대한 투자가 가장 저조했다. 특히 정보보호 부문에 대한 투자액은 타사대비 현저히 떨어졌다. 투자액은 각각 8916억37774만원, 442억3519만원이었다. 매출액 대비 투자액 비율은 각각 6.9%, 0.32% 수준이다.
하지만 당초 발표대로 투자가 집행된다면, 올해 정보보호 부문 투자액은 타사를 앞지를 것으로 전망된다. LG유플러스는 올초 고객정보 유출 및 서비스 접속 장애 사태를 겪은 가운데, 정보보호 인력과 예산을 타사 수준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정보보호 투자 규모는 1000억원까지 높이겠다고 선언했다.
IT 전담인력은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가 3사 중 가장 많았다. 양사 합산 IT 전담인력은 4882.9명으로, KT(4569.9명)와 LG유플러스(3415.7명)을 앞섰다. 정보보호 부문 전담인력도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가 총 313.1명으로, KT(303.8명)와 LG유플러스(117.3명) 보다 많았다. 당연 IT 부문 인력에서 정보보호 부문 전담인력이 차지하는 비중도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가 9.17%로 가장 컸다. LG유플러스는 인력에서도 밀렸다. 지난해 LG유플러스의 IT 및 정보보호 부문 인력은 각각 3414명, 117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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