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박세아 기자] 지난해 두나무의 정보보호부문 투자액이 직전해에 비해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포괄적인 의미에서 동종업계라 할 수 있는 금융시장과 비교하면 정보보호 투자 비중이 여전히 미약하지만, 지속해서 관련 투자액을 증액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30일 두나무가 공시한 정보보호현황에 따르면 이 회사의 지난해 정보보호부문 투자액은 약 86억8200만원 가량으로 정보기술부문 투자액 1357억원 대비 6.4%를 기록했다.
이는 직전해 정보기술부문 투자액 대비 정보보호부문 투자액 비율이었던 4.53%보다 약 2% 가량 높아진 수치다.
2021년 정보기술부문투자액은 약 1248억6000만원이었다. 이 가운데 정보보호부문 투자로 약 56억5200만원을 지출한 바 있다.
현재까지 두나무 제외 동종업인 다른 가상자산거래소는 정보보호공시 의무 대상이 아니다. 또 가상자산업이 다른 산업에 비해 비교적 최근 조성된 시장이어서 비교군이 없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두나무 매출이 2021년에 비해 66% 넘게 감소했음에도 정보보호부문 투자액은 증가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앞서 두나무의 2021년 연결기준 매출 3조7046억원 대비 정보보호투자액 비중은 0.15%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1조2493억원 대비 정보보호투자액 비중은 0.69%로 증가했다.
이 가운데 정보기술부문 인력은 256.2명으로 이 가운데 정보보호부문 전담인력으로는 5.17%에 해당하는 13.3명이 배치된 것으로 나타났다. 직전해 정보기술 인력 166.9명 중 정보보호부문 전담인력이 9.9명으로 5.95%를 기록했던 것보다 소폭 축소됐다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 대목이다.
또 가상자산거래소와 표면적으로 비교 대상에 가까운 '금융투자업자' IT예산과 비교해서도 아직 갈 길이 멀다.
한국은행 금융정보화추진협의회가 지난해 9월 발간한 '2021년도 금융정보화 추진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금융투자업자의 IT예산은 1조1976억원, 정보보호투자액 예산은 1253억원으로 IT투자 대비 정보보호투자액 예산 비중이 평균 10.5%를 기록하고 있다. 2021년도를 기준으로 삼아도 지난해 4.53%인 두나무와는 2배 가량 차이가 나는 셈이다.
일례로 2021년 신한금융투자 정보기술부문 투자액 대비 정보보호부문 투자액 비중은 8.2%를 기록하고 있다. 기준을 조금 더 넓혀 올해 공시가 완료된 5대 은행권과 비교해도 상황은 비슷하다. 먼저 지난해 KB국민은행 정보기술부문 투자액 대비 정보보호부문 투자액 비율이 8.9%다. 우리은행도 10.5%다.
두나무 관계자는 "더욱 안전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정보기술부문 투자를 적극적으로 하고있다"라며 " 전담 인력은 9.9명에서 13.3명으로 증가했다. 총임직원수 및 정보기술부문 인력이 전체적으로 대폭 증가하였기 때문에 비율은 줄었으나 실제로는 인력이 증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정보보호 공시는 정보보호산업진흥법에 따라 기업의 정보보호 투자·인력·인증·활동 등 현황을 공개해 기업 정보보호 책임 및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도입된 제도다.
공시 내용은 누구에게나 공개 돼 해당 기업의 정보보호 투자 활동을 살펴볼 수 있게끔 해놓았다. 이를 통해 해당 사항은 기업이 안전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지 평가할 수 있는 척도가 될 수 있다. 올해 공시 마감일은 이날까지다.
Copyright ⓒ 디지털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주파수 재할당대가, 정부가 부르는게 값? “산정방식 검토 필요”
2024-11-22 18:23:52유료방송 시장, 역성장 지속…케이블TV 사업자 중 SKB 유일 성장
2024-11-22 13:28:49[디즈니 쇼케이스] 판타스틱4, MCU 합류…미소 짓는 케빈 파이기
2024-11-22 12:56:31LGU+, 기업가치 제고 계획 발표…"AX 컴퍼니 구조 전환 가속화"
2024-11-22 10:18:34LG헬로 송구영 대표이사 재선임…사업 수익성 개선 '총력'
2024-11-21 18:33:01드림어스컴퍼니, 자본준비금 감액해 이익잉여금 500억원 전입
2024-11-22 14:57:25야놀자·인터파크트리플, 12월 ‘놀 유니버스’로 법인 통합
2024-11-22 14:57:10논란의 ‘퐁퐁남’ 공모전 탈락…네이버웹툰 공식 사과 “외부 자문위 마련할 것”
2024-11-22 14:23:57쏘카·네이버 모빌리티 동맹 순항…네이버로 유입된 쏘카 이용자 86%가 ‘신규’
2024-11-22 12:58: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