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박세아 기자] 가상자산 운용사 하루인베스트 출금 중단 사태 피해액이 확인된 것만 약 1000억원을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피해액은 수천억원에 달할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26일 가상자산 예치 서비스를 이용했던 하루인베스트 피해자 대표단에 따르면 하루인베스트 출금 중단 사태로 인한 피해자는 350여명, 피해액은 지난 24일 오후 5시 30분 기준 약1030억원으로 집계됐다.
하루인베스트는 지난 13일 출금을 돌연 중단했다. 하루인베스트는 위탁운영사 중 하나인 B&S홀딩스에 문제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하루인베스트는 B&S홀딩스의 경영보고서 허위 제공을 이유로 들고 법적대응을 시사했다.
이후 하루인베스트는 외부와의 소통을 단절했다. 이와 같은 상황에 이용자들은 투자금을 회수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는 불안감에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하루인베스트가 출금을 막은 지 2주째에 접어들고 있지만 사태는 진척되지 않고 있다.
하루인베스트 예치 서비스 이용자들은 대표단을 구성해 회사 측에 성명을 보내는 등 공동 대응에 나서고 있다. 이들은 피해 이용금액 인증에 나서며 투자금액을 집계하고 있다. 아직 인증 절차를 완료하지 못한 대기자도 1000여 명에 달해, 피해 금액은 수천억원에 달할 수 있다.
앞서 대표단은 전체 피해 규모와 피해자 수 공개를 요구했지만, 회사 측에서 어떠한 응답도 하지 않고 있는 상태다. 회사는 이날까지 이용자들의 문의에 답변하겠다고 공지한 바 있다. 하지만, 대표단 측 설명에 따르면 피해를 인증한 이용자들 중 하루인베스트로부터 답변을 받은 이용자는 없다.
대표단 측은 이번 사태의 정확한 배경과 채권 및 손실 규모의 투명한 공개, 고객이 예치한 자산의 온전한 복구을 위한 방안 논의 등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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