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건한 기자] 지난 14일 독일 뮌헨에서 유럽 최초로 개최된 ‘인터배터리 유럽 2023’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2일차를 맞아 국내 주요 참가기업들의 주력 제품과 현지 사업 전략에 대한 주목도도 높아지고 있다.
인터배터리 유럽 2023 주관사 중 하나인 한국배터리산업협회(배터리협회)에 따르면 이번 행사에는 글로벌 배터리 기업 73개사가 참가했다. 한국 기업들은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등 주요 배터리 제조사와 더불어 원재료와 부품, 장비 및 자동화 애플리케이션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이 참여했다. 배터리협회에 따르면 현지의 업계 관계자는 “한국 배터리 산업의 축소판을 보는 것 같다”고 전했다.
리사이클링 기업 새빗켐은 GR 인증(우수재활용제품 인증제도)을 받은 NCM 복합액을 선보여 글로벌 배터리 제조사들의 눈길을 끌었다.
해당 복합액은 용매추출 공법으로 정제해 생산하는 고순도 니켈·코발트·망간 황산복합액이다. 버려지는 폐전지, 양극재 공정불량품에서 유가금속을 회수한 뒤 고객사 요청에 따라 니켈, 코발트, 망간 비율을 조절해 생산된다. 폐배터리 재활용 기술은 희소금속이 다수 필요한 배터리 제조 생태계에서 장기적으로 공급망 안정, 환경보호 측면에서 중요한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피엠그로우는 국내 최초로 전기차 배터리 잔존수명 인증 서비스를 공개했다. 전기차에 장착된 데이터수집장치(OBD)로 탑재된 배터리의 잔존 수명과 상태를 평가한 뒤 인증서를 발급하는 해당 서비스는 조작 불가능한 블록체인 기술이 적용돼 신뢰성이 높다.
2차전지 외에도 1차전지(일회용 배터리) 기업이 거둔 성과도 있다. 비츠로셀은 이번 전시 현장에서 이스라엘 소재 리튬직접추출기술 스타트업 ‘엑스트라잇(Xtralit)’과 리튬배터리 소재 개발에 관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비츠로셀은 지난 3월 이스라엘 수질 측정 솔루션업체 아라드와도 약 1680만달러(약 216억원) 규모의 스마트미터(지능형 계량기)용 1차전지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최근 이스라엘 시장에서 긍정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더불어 전시회 현장에선 최근 이슈인 유럽연합(EU) 배터리 규제와 정책 관련 내용에 대한 컨설팅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한국수출입은행, SNE리서치, 충청북도 등 금융 및 연구기관, 지자체 등이 직접 부스를 차리고 기업 컨설팅을 진행 중이다. 코트라(KOTRA) 브뤼셀 무역관은 배터리 기업이 알아야 할 EU 산업정책과 EU 배터리 규정과 산업 동향 등에 대한 가이던스를 제공했다.
한편 이번 인터배터리 유럽 행사는 세계 최대 ESS(에너지 저장시스템) 전시회인 ‘ESS 유럽’과 세계 4대 태양광 전시회 ‘인터솔라 유럽’이 동시 개최돼 규모와 주목도를 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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