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건한 기자] LG에너지솔루션, SK온, 삼성SDI 등 'K-배터리 3사'의 글로벌 점유율 회복이 쉽지 않다. 중국을 제외한 시장에서도 점유율 50% 재달성이 더딘 상황이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가 2023년 1~4월 비중국 시장에서 판매된 전기차용 배터리 총 사용량은 86.7GWh로 전년 동기보다 49.9% 성장했다.
점유율 1위는 27.8%를 유지한 LG에너지솔루션이다. SK온과 삼성SDI는 전년 동기보다 점유율이 하락했으나 4위와 5위 자리를 지켰다. 2위는 중국의 CATL, 3위는 일본의 파나소닉이다. CATL은 5위권 기업 중 유일하게 점유율이 상승했다. 6~10위권에서도 다수의 중국 제조사 점유율이 소폭 상승했다.
이에 따라 K-배터리 3사가 올해 1~4월 거둔 비중국 시장 점유율 총합은 47.4%다. 전년 같은 기간에는 53.4%를 기록하며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그러나 올해 1월 44.4%로 하락한 점유율은 2월 46.6%까지 하락했다가 3월에 49%를 회복했다. 그러나 이달 다시 소폭 하락하면서 50% 재돌파도 미뤄지게 됐다.
CATL을 비롯한 중국 업체들은 비중국 시장에서도 견조한 성장률을 보이며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는 추세다. CATL은 테슬라 Model 3(중국산 유럽, 북미, 아시아 수출 물량)를 비롯해 볼보 C40/XC40 Recharge, 푸조 e-208/2008, MG ZS 등 미국과 유럽 주요 완성차 브랜드에 배터리를 납품하고 있다.
또한 현대의 신형 코나 전기차 모델에도 CATL 배터리가 탑재될 것으로 알려져 CATL의 비중국 시장 점유율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파라시스(Farasis)는 글로벌 베스트셀러 메르세데스의 유럽향 EQ 라인업 판매 호조로 203%의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SNE리서치는 CATL의 연이은 고성장세가 LG에너지솔루션의 1위 자리를 위협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테슬라부터 시작된 자동차 업계 가격인하 경쟁에 따라 중국 업체들은 중저가 LFP 배터리로 해외시장을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LFP 배터리 사용량이 낮은 유럽을 중심으로 중국 업체들의 점유율 변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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