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백승은 기자] 삼성디스플레이가 최근 페라리와 손잡은 데 이어 현대차의 차기 제네시스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차량용 디스플레이 경쟁력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현대차의 차기 제네시스 모델에 OLED를 공급하기로 했다. 공급하는 제품은 가로로 긴 25인치 OLED로 관측되며, 운전석 등에 적용될 예정이다.
전자 및 디스플레이 관계자들은 “최근 삼성디스플레이와 현대차가 제네시스에 공급될 OLED 계약을 마쳤다”라고 입을 모았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 2021년 현대차 아이오닉5에 디지털 사이드미러 모니터용 OLED를 공급하며 고객사로 두고 있었다. 거울용 사이드보다 야외 시인성을 높인 것이 특징인 제품이다.
이번에는 운전석 계기판과 센터페시아(운전과 조수석 사이 조작부)까지 포함되며 더욱 넓은 영역에 삼성디스플레이 제품이 활용된다. 현대차를 대표하는 모델이자 프리미엄 브랜드인 제네시스에 처음으로 삼성디스플레이 제품이 공급된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지난 4월에는 페라리와 공급계약 및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공식적으로 밝히기도 했다. 일반적으로 대형 고객사와의 협약은 비공개로 진행되지만 이번에는 이례적으로 계약을 직접 공개하며 홍보에 나섰다. 차량용 디스플레이에 대한 기술력, 고객사 확보 등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는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차 제네시스와 페라리 등 고급 차가 선제적으로 OLED를 채택함으로써 차량용 디스플레이의 고급화가 빠르게 이루어질 것이라는 시선도 존재한다. 대부분 내연기관차 등에 탑재된 디스플레이는 상대적으로 값싼 액정표시장치(LCD)다. 프리미엄 브랜드 완성차 업체일수록 가격이 비싸지만 내구성이 뛰어나고 시야 확보에 유리한 OLED를 채택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데, 이번 삼성디스플레이와의 계약으로 이와 같은 경향이 빠르게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한편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 규모는 8조7000억원이다. 2024년에는 10조원 이상, 2027년에는 17조원으로 예측된다.
현재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은 한국 기업이 90% 이상으로 사실상 대부분을 차지한다. LG디스플레이는 60%, 삼성디스플레이는 30%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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