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권하영 기자] 스페이스X의 위성통신 서비스 ‘스타링크’가 한국 시장 진출 시기를 올 2분기에서 4분기로 연기했다.
22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스페이스X의 국내법인 스타링크코리아는 올 10월 국내 서비스 개시를 목표로 준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스타링크 공식 홈페이지 지도에는 한국 서비스를 올 4분기에 시작한다고 표시됐다.
지난해 스페이스X는 2023년 한국 시장 진출을 공식화하면서 시점을 올 1분기로 잡았다가 올초 들어 2분기로 변경했다. 이후 지난 3월 국내 법인을 설립하고 이달 1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기간통신사업자 등록까지 완료했다.
다만 스타링크코리아는 국경간 공급 협정 및 승인 절차 등으로 시간이 소요돼 출시 시점을 연기한 것으로 보인다.
회선설비 미보유 기간통신사업자인 스타링크코리아는 직접 망을 구축하거나 보유하지 않고 알뜰폰처럼 빌려서 사용하는데, 미국 본사 설비를 이용해 서비스하다 보니 이와 같은 추가 절차가 필요하다. 이용할 주파수와 혼간섭 문제도 해결해야 한다.
스타링크의 국내 진출 분야는 항공기·선박 등에서 이용하는 기업간거래(B2B) 통신서비스가 될 것으로 예측된다.
한편, 스타링크 외에도 한화시스템이 위성통신 사업을 위한 기간통신사업자 등록을 준비하고 있다. 한화시스템은 저궤도 위성통신 기업 원웹과 협업해 군 통신사업 등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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