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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판 스타링크’ 되나…한화, 기간통신사업자 등록 추진

[디지털데일리 권하영 기자] 한화가 저궤도 위성통신 사업 진출을 위해 기간통신사업자에 도전한다.

18일 한화시스템은 2021년 투자한 우주 인터넷 기업 ‘원웹’을 통해 기간통신사업자 등록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업계에 따르면 한화시스템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에 제출할 등록 서류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원웹은 한화시스템이 지난 2021년 약 3450억원을 투자한 영국의 인공위성·인터넷 기업으로, 연내 위성 648기를 띄워 전 세계에 초고속인터넷을 제공할 계획이다.

한화시스템은 이를 바탕으로 군용 관련 서비스에 저궤도 위성통신을 활용할 계획으로 보인다. 한화시스템 관계자는 “방산업체로서 군쪽 베이스로 검토하고 있고 그 매개체는 원웹에 투자하며 확보한 지분”이라고 밝혔다.

한화시스템은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정관변경을 통해 정보통신사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하면서 “저궤도 위성통신망을 통해 국내외 군 전술인터넷 시장 진입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힌 적도 있다.

저궤도 위성통신 사업은 1000㎞ 상공 안팎에 수십~수백개의 위성을 쏘아올려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지구에서 가장 가까운 높이에서 위성통신을 서비스해 지상통신이 붕괴되는 재난 상황 등에 대비한 대안으로 떠오른다.

최근 통신3사가 철수한 5G 28㎓ 주파수에 신규 사업자로 등록해 제4 이동통신 사업자로 영역을 확대하는 시나리오도 떠오르지만, 가능성은 크지 않다. 기존 통신3사 경쟁구도가 분명한 상황에선 통신사업을 하더라도 이용자가 한정적일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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