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서정윤 기자] 넷플릭스 광고요금제의 월간활성이용자(MAU)가 약 500만명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넷플릭스가 MAU를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7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 등 외신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이날 광고주를 대상으로 한 행사에서 광고요금제의 MAU는 500만명 정도며 올해 초부터 광고요금제 가입자가 급속도로 늘었다고 밝혔다.
이날 테드 서랜도스(Ted Sarandos) 넷플릭스 공동 최고경영자(CEO)는 "앞으로 광고주들은 광고가 어떤 방송에 포함되고, 어떤 지점에서 재생되는지에 대해 더 많은 선택권을 갖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콘텐츠가 시작되는 부분에 광고가 재생될 수 있도록 하는 등 광고주의 선택권을 늘린다는 설명이다.
앞으로 넷플릭스에서 새로운 유형의 광고를 도입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30분 분량의 광고를 여러 편의 콘텐츠에 나눠 재생하는 식이다. 서랜도스 CEO는 "일반적인 TV에서는 사람들이 한 채널만 시청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불가능하지만, 넷플릭스는 광고가 콘텐츠별로 들어가기 때문에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넷플릭스는 구독자의 80%가 TV를 통해 넷플릭스를 시청한다고 밝혔다. 또한 광고요금제 가입자의 평균 연령이 34세라고도 밝혔다.
서랜도스 CEO는 "광고요금제를 키우기 위해서는 갈 길이 멀다"며 "광고요금제 발전을 위해 긴밀하게 협력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넷플릭스는 신규 가입자를 유치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한국과 미국을 포함한 12개 시장에서 광고요금제를 출시했다. 한국에서 월 이용료는 5500원으로 책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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