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김도현 기자] 포스코 그룹이 전남 광양 지역에 2차전지 생태계를 강화한다. 광양시와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이 힘을 보태기로 했다.
16일 광양시에 따르면 주순선 부시장과 김현철 KTR 원장은 최근 율촌1산단 내 포스코퓨처엠과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을 찾았다. 이들은 두 회사의 양극재 및 수산화리튬 공장 건립 상황을 둘러보고 지원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포스코퓨처엠은 지난해 11월 양극재 생산라인을 종합 준공했다. 생산능력(캐파)은 연산 9만톤으로 고성능 전기차 100만여대를 커버할 수 있는 물량이다. 양극재는 배터리 에너지 밀도를 결정하는 필수 소재다. 양극재 중간재인 전구체 공장도 짓는 중이다. 2024년 5월 완공 예정으로 캐파는 연산 4만5000톤 수준이다.
향후 광양에 추가 부지를 확보해 양극재 캐파 확장 등 추가 투자를 단행할 것으록 관측된다. 포스코퓨처엠은 지난 1분기 배터리 소재 부문에서 7799억원의 매출을 올려 역대 분기 최대치를 기록했다.
포스코필바리리튬솔루션은 포스코(82%)와 호주 필바라(18%)가 세운 합작법인이다. 이 회사는 9200억원을 들여 4만3000톤 캐파를 갖춘 수산화리튬 공장을 구축 중으로 오는 12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 수산화리튬은 양극재 핵심 원료다.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은 포스코퓨처엠이 필요한 수산화리튬을 조달하게 된다. 중국 등 해외로부터 100% 수입하던 리튬 소재를 내재화해 국내 배터리 경쟁력을 한층 높여줄 전망이다.
두 곳은 방문한 주 부시장은 배터리 소재사업 및 중소기업과의 연계 방안에 대해 질의하면서 상호 협력을 당부했다. 김 원장은 KTR이 배터리 소재 실증 분야를 연구하고 있어 포스코 그룹과 연계 협력할 부분을 찾아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주 부시장은 “지역 내에 소재하고 있는 KTR 광양센터 전문인력이 참여해 인공지능(AI)/머실러닝(ML) 기반 차세대 배터리 전환 소재 실증 등 배터리 성능과 안정성 향상을 위한 소재 개발이 절실하다”며 “중앙부처에 국비사업 건의를 통해 포스코퓨처엠 등 앵커 기업과 연계하고 연관 기업을 유치·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KTR은 기술컨설팅, 시험검사, 제품 시스템 인증, 해외 인증 등을 수행하는 국제공인 시험평가기관이다. 지난 2018년 6월 KTR 광양융복합소재지원센터를 설립한 바 있다. 기능성 화학소재 클러스터 구축사업 일환으로 마련됐다. 매년 약 3000개 기업에 2만건 이상 개발지원과 시험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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