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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1분기 영업이익 711억원…전년비 55% ↓

[디지털데일리 이나연 기자] 카카오가 올해 1분기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매출은 전년보다 소폭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50% 넘게 줄었다.

카카오(대표 홍은택)는 한국국제회계기준(K-IFRS) 기준 2023년 1분기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5% 늘고 전분기대비 2% 감소한 1조7403억원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55%, 전분기대비 29% 감소한 711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은 4.1%다.

카카오 1분기 플랫폼 부문 매출은 전분기와 유사하고, 전년동기대비 9% 증가한 9647억원으로 집계됐다. 플랫폼 부문은 ▲톡비즈 ▲포털비즈 ▲플랫폼 기타로 구성된다.

톡비즈 매출은 경기 회복 지연에 따른 광고주들의 보수적인 마케팅 집행 기조와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전분기대비 1% 감소했으나, 거래형 매출 성장에 힘입어 전년동기대비 12% 증가한 5156억원을 기록했다.

톡비즈 매출 중 비즈보드, 카카오톡 채널 등 광고형 매출은 전분기대비 8% 감소했으나 전년동기대비 1% 증가했고, 선물하기, 톡스토어 등 거래형 매출은 전분기대비 7%, 전년동기대비 25% 성장했다.

포털비즈 매출은 전분기대비 15%, 전년동기대비 27% 감소한 836억원이다. 플랫폼 기타 부문 매출은 카카오모빌리티 택시·대리·주차 사업의 고른 성장과 카카오페이 결제 및 금융 서비스 매출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분기대비 5%, 전년동기대비 18% 증가한 3656억원을 기록했다.

카카오 1분기 콘텐츠 부문 매출은 7756억원이다. 전분기대비 4% 감소, 전년동기대비 1% 증가했다. 콘텐츠 부문은 ▲게임 ▲뮤직 ▲스토리 ▲미디어로 구성된다.

스토리 매출은 일본 시장에서 분기 매출액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거래액 성장세를 이어가면서 전분기대비 3% 증가한 2286억원을 나타냈다. 다만, 북미 및 국내에서 운영 구조 효율화 작업을 진행하고 수익성 중심 효율적인 마케팅 집행 기조를 이어가며 전년 동기보다 5% 감소했다.

뮤직 매출은 전분기대비 유사, 전년동기대비 13% 증가한 2320억원이며, 미디어 매출은 전분기대비 46%, 전년동기대비 10% 감소한 677억원이다. 게임 매출은 2473억원으로 전분기대비 7% 증가했고, 전년 동기와는 유사한 수준을 기록했다. 1분기 신작 출시 효과는 올해 2분기 매출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1분기 영업비용은 전분기와 유사하고, 전년동기대비 12% 늘어난 1조6692억원이다. 카카오는 안정적이고 안전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데이터센터 다중화 등에 적극적으로 투자하면서 외주 인프라 비용이 전년동기대비 18% 증가했으며, 데이터센터 건립 관련 설비투자비(CAPEX) 투자 증가에 따라 상각비는 전년동기대비 15% 증가했다.

카카오는 영업비용 효율화를 추진함과 동시에 안정적이고 연속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한 인프라 투자를 지속하고, 미래 성장 동력인 인공지능과 헬스케어에 대한 투자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인공지능 분야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인공지능(AI) 파운데이션 모델 구축에 대한 과감한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카카오는 올해 카카오톡 본질인 커뮤니케이션을 더욱 세분화해 이용자 개인 목적과 맥락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며, 이를 위해 카카오톡 주요 탭을 재정비하고 다양한 기능을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카카오는 이러한 카카오톡 진화를 통해 이용자 경험 및 만족도 개선, 비즈니스 파트너 효울성 극대화, 이용자들에 대한 혜택 강화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할 예정이다. 또한, SM엔터테인먼트와 글로벌 콘텐츠 음원 유통, 매니지먼트 사업 협력을 가시화하면서 카카오 공동체 ‘비욘드 코리아’, ‘비욘드 모바일’ 비전 실현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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