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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프리미엄 車 LGD 다 쓸었다…경쟁사 위협 이겨낸다" [소부장디과장]


[디지털데일리 백승은 기자] “독일을 비롯한 유럽 내 프리미엄 자동차는 LG디스플레이가 다 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

LG디스플레이가 차량용 디스플레이 강자로서 자신감을 드러냈다. ‘탠덤’ 공정을 기반으로 한 차량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뿐만 아니라 내년에는 저온다결정실리콘(LTPS) 액정표시장치(LCD) 관련 신기술을 선보여 차량용 디스플레이 초격차를 넓혀 가겠다는 포부를 드러내고 있다.

13일 인천 송도 센트럴파크 호텔에서 ‘2023 OLED 코리아 컨퍼런스’가 열렸다. 이날 안상현 LG디스플레이 오토 영업담당 상무는 ‘차량용 OLED의 현재와 미래(The present and future of Automotive OLED display)’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진행했다.

LG디스플레이는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60%대 점유율을 차지하는 시장 강자다. 주요 고객사로는 메르세데스-벤츠, 캐딜락 등이 있다. 안상현 상무는 “독일을 비롯한 유럽 내 프리미엄 자동차는 LG디스플레이가 모두 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현재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점유율 30%대의 삼성디스플레이를 제외하고는 눈에 띄는 주자는 없는 상황이다. 안상현 상무는 “중국과 대만, 일본 등 OLED를 다루는 디스플레이 업체들은 모두 자동차 고객사의 문을 두드리고 있으며 LG디스플레이도 이를 감지하고 있다”라면서도 “경쟁사의 위협을 이겨내는 게 우리의 역할”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LG디스플레이 차량용 OLED 디스플레이의 핵심 기술력은 ‘탠덤’이다. 탠덤은 유기발광층을 2개 층으로 쌓는 방식으로, 1개 층을 쌓는 것보다 휘도와 수명을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2019년 처음 차량용 탠덤 OLED 양산을 시작했고, 올해는 2세대 탠덤 OLED 양산에 나섰다.

안상현 상무는 “고객이 요구하는 1만 시간 이상의 사용 시간, 1000니트 이상의 휘도 등을 만들기 위해 더블 스탭 공정인 탠덤을 만든 것”이라면서 “벤츠와 캐딜락도 이 탠덤 기술력을 인정해 우리와 거래를 시작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LG디스플레이는 업계에서 유일하게 생산하고 있는 플라스틱(P)-OLED를 비롯해 LTPS LCD 기반 초대형 제품 등도 다룬다. 이와 관련해 안상현 상무는 “LTPS LCD는 30인치 이상 등 대형 관련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라며 “이에 대한 신기술을 내년에 공개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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