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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충훈 유비리서치 대표 “삼성, 빠르면 하반기 LGD 패널 쓴다” [소부장디과장]

- 삼성-LG OLED 패널 동맹설 다시 고개 들어…“분명히 한다”

[디지털데일리 백승은 기자]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동맹’이 속속 현실화되고 있는 가운데 이충훈 유비리서치 대표가 “분명히 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TV 최대 성수기인 오는 4분기에 맞춰 공급을 진행할 가능성도 엿보인다.

13일 유비리서치는 인천 송도 센트럴파크 호텔에서 ‘2023 OLED 코리아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날 자리에 참석한 이충훈 대표는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의 OLED 동맹에 대해 “반드시 이루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LG디스플레이의 대형 화이트(W)-OLED 공급 협상이 재개됐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LG디스플레이는 TV용 OLED 시장에서 절대적인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 올해 TV용 OLED 패널 예상 출하량이 910만대인데, LG디스플레이의 W-OLED 예상 출하량은 760만대다. 시장의 80% 이상이 LG디스플레이의 패널인 격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부터 OLED TV를 다시 내놓고 시장에 재진입했다. 올해부터는 국내에서도 제품을 다루는 중이다. 현재 삼성전자의 OLED TV에는 삼성디스플레이의 퀀텀닷(QD)-OLED TV 패널이 적용된다. 그렇지만 QD-OLED의 연간 생산량은 150만장으로, LG디스플레이의 5분의1 수준이다. 아울러 삼성디스플레이는 소니 등 삼성전자를 제외한 타 고객사에게도 패널을 공급하고 있어 전달할 수 있는 물량에 한계가 있다.

이런 배경 아래에서 지난해부터 삼성전자가 LG디스플레이의 W-OLED 패널을 사용할 것이라는 예측이 등장했으나 현실로 이루어지지 않았다. 그러면서도 지난 2월 ‘CES 2023’에서 한종희 디바이스익스피리언스(DX)부문장 부회장은 LG디스플레이와의 동맹설을 묻자 “구매를 한다, 안 한다의 개념이 아니라 (모든) 가능성을 다 열어놓고 있다”라며 동맹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내비쳤다.

이와 관련해 이충훈 대표는 이르면 올해 하반기, 늦어도 내년에는 OLED 동맹이 체결될 것이라고 봤다.

이충훈 대표는 “올해 상반기까지는 경기가 좋지 않아 블랙 프라이데이 등이 집중된 전통적 성수기인 하반기에 대기 수요가 몰릴 가능성이 있다”라며 “이 시기를 맞춰 삼성전자가 OLED TV 물량을 다수 확보해야 하기 때문에 LG디스플레이의 W-OLED 패널을 사용한 제품을 내놓을 가능성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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