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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현 롯데쇼핑 부회장 “사업효율화 통해 유통 1번지 도약”


[디지털데일리 이안나 기자] 백화점·마트·이커머스 사업을 운영하는 롯데쇼핑이 올해 경영효율화를 통해 ‘유통 1번지’ 위상을 이어가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특히 올 여름엔 베트남에 프리미엄 복합쇼핑몰을 열어 현지 랜드마크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상현 롯데쇼핑 부회장<사진>은 29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롯데마트 맥스 영등포점에서 진행한 정기 주주총회에 참석해 “변화하는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대한민국 유통 1번지’로서 위상을 굳건히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4월 롯데쇼핑은 유통군HQ 출범을 알리며 유통 1번지로 재도약을 위해 ‘고객 첫 번째 쇼핑 목적지’라는 비전을 수립한 바 있다. 이 비전에 맞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조직문화와 사업구조를 효율성을 추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백화점 사업부는 본점 리뉴얼과 명품 중심 상품기획(MD) 보강, 우수고객 마케팅 등을 진행한 결과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뛰어넘는 호실적을 기록했다. 마트·슈퍼 사업부는 ‘원(One) 그로서리 통합 사업부’를 만들어 흑자전환에 성공, 이커머스는 수익성 중심으로 개편하고 있다.

올해 불확실성이 큰 경영환경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롯데쇼핑은 조직문화·비즈니스·사업구조 트랜스포메이션 등 3가지 측면에서 혁신을 계속하겠다는 계획이다.

김 대표는 “백화점 사업부는 올해도 강력한 마케팅과 MD 강화를 이어가고, 올해 8월 베트남 하노이에 프리미엄 쇼핑몰 ‘롯데몰 웨스트 레이크 하노이’를 열 예정”이라며 “이는 롯데그룹 모든 역량이 총 결합된 복합단지로 베트남을 대표하는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마트·슈퍼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통합 전략을 본격화한다. 상품코드 일원화 등 통합 소싱을 위한 기반 구축과 가정간편식(HMR) 브랜드 ‘요리하다’, 종합 자체브랜드(PB) ‘오늘좋은’ 등 상품 경쟁력 제고를 위한 통합 전략을 추진한다.

이커머스 사업부는 수익성 중심으로 사업 전환을 최우선 목표로 한다. 롯데온은 핵심 고객층 취향을 반영한 버티컬 커머스로 전환을 추진 중인데, 지난해 출시한 뷰티·명품·패션에 이어 올해 키즈 버티컬 몰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커머스 사업부가 지난해 영업손실 1559억원으로 전년과 동일한 수준을 기록한 것에 대해 김 부회장은 “계속해서 비용 절감과 효율적인 운영을 통해, 적자폭을 더 축소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롯데쇼핑은 영국 리테일테크 기업 오카도와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온라인 장보기 서비스 영역도 강화한다. 2025년 부산에 첫 번째 풀필먼트센터(CFC) 가동을 시작으로, 전국 6개 물류센터 네트워크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날 롯데쇼핑은 ▲강성현 롯데마트 대표이사 재선임 ▲전미영 트렌드코리아 대표 사외이사 재선임 ▲김도성 서강대 경영대학장의 사외이사 재선임 등을 안건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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